[시사코리아저널/ 대구=남경원 기자] 성큼 다가온 겨울, 가족·연인·친구들과 연말연시를 보내는 사람들 가운데 먼 타국에서 보육원 어린이들과 함께 따스한 온정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다.

매년 연말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선사하기 위해 보육원을 찾던 (사)자원봉사단 만남 인터내셔널(이하 만남 국제부) 대구지부가 올해도 이들을 필요로 하는 대구 신망애원 어린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 대구국제학교에서 중·고등학생 50여명과 함께 정성스럽게 만든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고 있는 만남 국제부.

지난 21일 만남 국제부 대구지부 회원 50여명(외국인 24명 포함)은 ‘신망애원 천사들과 함께하는 사랑·행복·나눔’행사를 개최해 신망애원 어린이 30여명과 함께 다양한 게임과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외국인 회원과 어린이들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몸으로 말해요’ 스피드 퀴즈로 서로에게웃음을 선사했다.

산타분장을 한 외국인 회원과 가위바위보 게임으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하며 사랑이 가득한 크리스마스가 되도록 했다.

특히 이들이 전한 선물들은 지난 5일 대구국제학교에서 중·고등학생 50여명과 함께 정성스럽게 만든 크리스마스카드 150여장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전한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 대구국제학교에서 만든 크리스마스카드 150여장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21일 신망애원 어린이들에게 사랑·행복·나눔을 전한 만남 국제부.

샤이엔(플로리다·여·22)은 “부모님이 계신 한국에 와 있던 중 만남 국제부를 만났으며, 올해 크리스마스도 사랑스런 아이들과 함께 보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난 2년간 만남 국제부와 함께 하며 사랑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을 많이 만났다. 타국에서 내가 받은 사랑을 나눠줄 수 있는 기회를 준 만남 국제부에 고맙다”며 말했다.

한편 만남 국제부는 세계 각국 대사 및 사절단을 비롯해 만남회원들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나라사랑국민행사를 실시하고 지원하며 세계가 하나 되는 일에 꾸준히 앞장서고 있다.

남경원 기자  skaruds@g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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