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코리아저널 송윤종 본부장.

중국과 잘 지냈던 제 2인자를 살육한 북한을 바라보는 중국의 속내가 편할 리 없을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 국방부는 1971년부터 해오던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165m)의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유는 북한을 자극해 도발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그렇게 결정 했다고 한다.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일로 보이지만 너무 약한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사랑의 메신저 예수 탄생일!

전 세계인들이 기뻐하는 축제를 더욱 성대하게 하는 것이 옳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해 본다.

만약 북한이 애기봉에 설치한 크리스마스 점등식을 빌미로 공격을 가 한다면 그 것은 평화와 자유를 사랑하는 전 세계에 대한 분명한 도전이 될 것이기에 그렇다.

군이 일상에서 강군을 육성하고 튼튼한 국방을 다진다면 국민은 군을 신뢰 하고 존경할 것이나 본연의 투철한 안보의식의 약화나 저 자세는 더 한번 적으로부터 좋은 공격의 기회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 불안은 커질 것이다.

중용(中庸)은 국가를 다스리는 아홉 가지 법도를 제시하는데 몸을 닦는 것(修身), 어진 이를 존경하는 것(尊賢), 친족을 친애 하는 것(親親), 대신을 공경하는 것(敬大臣), 여러 신하를 보살핌과(體羣臣), 백성을 자식같이 사랑하고(子庶民), 백공을 모이게 하고(來百工), 객지에 있는 사람을 대접하고(柔遠人), 제후들을 대우해 주는 것(懷儲侯) 이라 했다.

몸을 닦으면 도가 꽉 차고, 어진 이를 존경하면 의혹에 빠지지 않고, 친족을 친애하면 숙질과 형제들이 원망 하지 않게 되고, 대신을 공경 하면 일하는데 당황함이 없게 되며, 여러 신하를 내 몸같이 보살피면 선비들이 예로서 보답하고, 백성을 자식같이 사랑하면 백성들이 서로 충성하도록 권 하며,백공을 모이게 하면 생산이 잘되어 재물이 넉넉해지고, 객지사람들을 돌봐주면 백성들이 사방에서 모여들고, 제후들을 우대하면 천하가 모두 두려워해서 굴복하게 된다고 했다.

최근 북한을 통치하는 김정은의 통치철학과 이념은 이와는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어 한반도의 불안한 정세를 예견하게 한다.

어진 정치를 바라는 북한의 이천사백만 동포들의 고통은 심화되고 더불어 따가운 국제무대의 눈총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

선정과 덕치를 해야 함에도 일상화된 공개처형의 살상을 미화하고 정당화하려는 인명 경시의 암울한 현실에서, 신음하는 동포들의 인권을 우리는 방관하고 있는 건 아닌지?

2008년 7월 발의한 북한인권법의 표류와 민생법안처리를 미루고 국회를 파행의 길로 몰아가는 정치인들에게 바른 시각과 분별없는 세력들의 각성을 중용(中庸)은 말 하고 있다.

송윤종 기자  ehyun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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