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한길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7일 박근혜 정부 1년에 대해 “정치가 실종된 1년”이라 평가했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정국 전체가 답답하지 않나. 풀리는 게 없다. 국민은 얼마나 답답하겠냐”며 “집권 1년차 여당이 이렇게 통과시켜야 할 법이 없는 것은 처음 본다. 여야를 떠나 정말 심각한 문제다. 이 정부가 무엇을 어쩌려는 것인지에 대한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 때 가장 호소력 있게 얘기한 게 경제민주화와 복지인데 그것들은 사라졌다”며,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신뢰정치 복원의 청신호 기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상설특검제 및 특별감찰관제 도입에 여야 합의가 이뤄지자 “여야 합의정신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신뢰 정치를 복원하는 청신호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정치쇄신 약속이자 민주당의 대승적 양보로 여야가 지난 2월 합의했던 상설특검과 특별감찰관제 도입이 진전을 보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개혁 합의를 이행하느냐 안 하느냐에 모든 것이 걸려 있다”고 강조했다.

○… “부자위해 서민 호주머니 털지마”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17일 “박근혜정부가 4차 투자활성화대책에서 발표한 의료민영화 시도는 국민적 반대로 MB마저 포기한 정책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국민 건강권 포기 대국민 선언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투자활성화란 미명 아래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입법권을 훼손하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부가 대형병원과 부자들의 돈벌이를 위해 서민 호주머니를 털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 “ NSC 추진 늦었지만 다행”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상설사무조직 설치 지시와 관련, “뒤늦게나마 NSC 사무처 상설화를 추진하는 것은 다행”이라 평가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제 NSC의 사무처 상설화를 통해서 국가안보, 통일, 외교와 관련된 주요 기관 안전보장사항에 대한 강력한 조정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또 동아시아의 정세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김민선 기자  sun258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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