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안철수 의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6일 정기국회 민생 관련 입법 결과에 “참담하다”며 혹평을 내놨다. 안 의원은 민생살리기 입법 간담회에서 “정기국회 석달 정도가 지났는데 마지막 날 37개가 통과됐다”며 “37건 중 결의안을 뺀 법안은 더 적은 수”라고 말했다. 이어 “정기국회를 시작하면서 참여연대와 함께 꼭 통과해야할 민생 입법과제를 논의하고 각오를 다졌는데 결과적으로는 참담한 결과 밖에 얻지 못했다”며 “현실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 “하나도 지켜지지 않은 약속”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6일 “대선의 어두운 그림자가 여전히 우리사회를 압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12월19일 광화문에서 ‘앞으로 기대했던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당선소감 밝혔다”며 “그러나 이 약속은 지난 1년간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이 끝난지 1년 지난 지금 우리사회에 승자는 안보이고 모두가 패자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만 같다”고 지적했다.

○… “불통은 모두 안녕치 못하게 한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16일 고려대 학생의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와 관련해 “특정 계층만 안녕한 사회가 아니라 국민 모두 안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정치인 한 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진다. 우리 사회의 문제를 꺼내는 데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은 보다 치열하게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불통을 고집하면 현 집권세력 모두 안녕치 못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하태경 의원, 국민에 대한 예의 아냐”

민주당 장하나 의원은 16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첫 문장의 팩트와 왜곡에 대해 비판하자 “대자보의 내용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황당한 발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고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8000여명 되는 철도 노동자들을 직위해제했고 그들의 월급봉투가 사실상 잠겼다”며 “돈 갖고 협박하고 철도민영화 약속을 어긴 게 정부인데 거기에 답변할 생각은 못한 채 대자보를 평가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김민선 기자  sun258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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