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 하성용 사장.

지난 5일 충북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개최된 제8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 전국자원봉사자대회서 KAI, 마경섭 사회공헌팀장이 ‘2013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지난 4일에는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KAI 사보(Fy Together)는 항공우주 관련, 전문지식과 산업, 동향, KAI 임직원들의 진솔한 이야기 등 수준 높은 콘텐츠로 협력업체와 공동기관, 청소년 등 관계 각층 관계자들의 사업 이해를 돕고, 소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역활을 모범적으로 평가돼 수상했다.

11월 27일에는 KAI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13 대한민국 IT 이노베이션 대상’에 선정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9월에는 KAI가 제작한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i 15대를 직접 비행(Ferry Flight)해 인도네시아에 첫 수출해 명실상부한 항공기 수출기업으로서 이름을 올렸으며, 선진 항공기 수출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T-50i 을 인도네시아로 수출하기 위해 사천 본사에서 출발 1차 목적지인 대만 카오슝까지 1600k를 약 2시간 비행, 착륙해 급유를 하고, 다시 필리핀 세부로 이동했다가 익일 인도네시아 목적지인 이슈와휴디에 도착, 총 7시간 약 5600km를 비행해 인계 했다.

KAI는 T-50i 수출로 인해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스웨덴에 이어 초음속항공기를 세계 6번 째로 수출하는 항공기 수출국에 진입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 12일에는 국산 경 공격기인 T-50, 24대를 이라크에 수출하는데 규모는 기체와 조종사 훈련, 후속 군수지원 등을 모두 포함해 21억 달러(한화 2조 2,121억원) 이상으로, 우리나라 항공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KAI 하성용 사장과 이라크의 누리 알말리키 총리는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총리실에서 FA-50 24대를 이라크에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용걸 방위사업청장과 김현명 주이라크 대사, 김형철 공군참모차장 등이 참석, 지켜보는 가운데 계약서에 서명했다.

양측은 이날 FA-50 24대와 조종사 훈련 등 11억 달러의 수출에 합의했으며, 25년간 후속 군수지원을 위한 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계약을 조만간 하기로 했다.

하 사장은 “이번 이라크에 대한 총수출 규모는 20억 달러 이상으로, 국내 항공수출 사상 최대의 쾌거다”며 “이번 수출은 국산 항공기의 세계시장 경쟁력과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수출 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라고 밝혔다.

국산 항공기 수출국은 인도네시아(T-50 16대·KT-1 17대), 터키(KT-1 40대), 페루(KT-1 20대)에 이어 네 번째다. T-50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개발한 FA-50을 기체와 조종사 훈련, 후속 군수지원까지 패키지로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월 빠른 시일 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대규모 조직 개편과 창립 이래 첫 무교섭임단협 타결 등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그리고 KAI는 한국형전투기개발사업(KF-X)와 소형헬기 군용/민수 통합개발 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 수행과 FA_50, 수리온 등 항공기 수출 확대, MRO, 우주발사체 등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해 2020년 매출 10조 원을 달성해 세계 15위권 항공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새로운 목표가 현재 가시화 되고 있다.

최근 KAI 잇단 상복과 T-50 항공기 수출길 등이 순조롭게 열리는 것은 하성용 사장이 지난 5월20일 취임한 후여서, “사장이 복을 몰고 다닌다”는 사내 우스갯소리까지 나오는 등 즐거운 비명이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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