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한길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0일 “당의 단결을 해치거나 당 이해와 배치되는 언행에 대해서는 대표로서 단호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개인 소신 발언이 당 전력을 훼손시키기도 한다는 점 감안해 각자 발언에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어떤 경우에도 대통령의 위해를 조장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회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아 제명을 운운하는 새누리당의 독선과 과잉충성은 국회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 “새누리당, 과거 되돌아봐”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10일 새누리당의 ‘국정원개혁특위’ 무기한 연기와 관련해 “상식적인 조치가 아니다”라고 맹비난했다. 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과거 새누리당이 한 짓을 아직도 민주당과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인신모독과 저주에 가까운 발언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당선무효, 선거무효 소송까지 제기하고 재검표와 탄핵까지 추진했던 것이 바로 새누리당이었다”며 “오히려 청와대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유신시대 긴급조치 1호”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이 10일 자신의 발언을 놓고 새누리당이 의원직 제명안 제출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헌법의 개정을 주장해도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유신시대 긴급조치 1호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브리핑에서 “국민을, 국회의원을 더 이상 협박, 겁박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공안몰이, 종북몰이가 박정희 대통령 시대의 공안통치, 유신통치 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들으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재판 중지되는 일 없도록”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10일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공판을 맡고 있는 재판장의 교체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려를 드러냈다. 신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차한성 법원행정처장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이범균 부장판사가 내년 2월에 고등부장 승진 대상이냐”고 질의했다. 이어 “본인이 공판 중에 인사가 있다고 말했다. 만약 이 분이 이동하거나 승진하면 재판이 연기되거나 재판 중지사유가 발생한다”며, “인사나 승진을 핑계로 재판이 중지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김민선 기자  sun258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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