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 이우근편집위원

[시사코리아저널/ 이우근 편집위원] 10월 경기 화성 지역구 국회의원 보선에서 당선된 새누리당의 서청원 의원은 정치 감각이 탁월한 정치인이다. 11월 28일자 서울신문 기사를 일부 인용하자면, 서청원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누구보다 깨끗한 선거를 치렀다.

특검을 요구하는 것은 정통성에 대한 시비라면서 우리가 야당에 대해 지금까지 대선을 가지고 야단을 떠는 게 불복이 아니고 무엇이냐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엄중한 때인 만큼 당이 한 목소리로 단결해 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특검 논의를 위한 4인 협의체에 대해서도 거기까지 가면 퇴로가 막힌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민주당 현 지도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게 될 것이라고 믿지 않을 것이다. 댓글 가지고 한다면, 세계 사람들이 배를 잡고 웃을 것이다. 그런데 왜 그렇게 집요한가? 그들은 민주주의의 위기네 뭐네 하지만, 필자는 1%도 믿지 않는다.

유일한 목표는 박정희-박근혜 대통령들을 역사적으로 먹칠 하는 것이다. 박근혜를 공격하여 수세로 몰면 박통도 함께 몰린다. 진보에게는 이런 호재는 다시 오기 힘들다. 고로 결코 방향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기다리고 있는 것은 춘계 시위와 6월 지방선거이다. 봄이 오면 시위가 격렬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민심이 새누리당 쪽으로 돌아서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듯한 경우, 춘계 시위로 끝장을 내고자 하는 의도가 부상할 수 있다. 이는 계엄령으로 이어질 수 있고, 한 치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으로 치달릴 가능성이 있다.

우선 새누리당에서 가장 큰 세력인 이정현-윤상현-최경환-김무성 4인방의 경우, 그 중 아무도 박근혜 대통령의 신뢰를 갖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국민들에게는 친박핵심으로 인식되어 있으며, 그들은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 이미 엔진은 완성된 지 오래고 그들은 정권창출을 꿈꾸고 있다.

그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에 관계없이, 실제로는 의중에 반하여, 정권창출을 꿈꾸는 것은 그들의 능력이고 그들의 꿈이다. 그러나 그들이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보여줄 높은 이상이 있는가? 없다. 정치기술만 있을 뿐이다. 한 인사는 술좌석에서 여기자에게 무릎에 앉으라고 하였었다. 앉는 시늉만 하고 도망갔다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리고 보수의 이기적인 행위는 오늘 어제 일이 아니다. 이회창 대선후보가 대통령 될 그릇이 못 된다손 치더라도, JP, 이인제, 박찬종, 나란히 보수를 배반하고 진보에게 정권을 내준 것은 오직 개인적 영리를 위한 것이었다. 그 다음의 정몽준 대선후보의 처신도 보수에게 치명적이었다.

그리고 10년 진보정권 하에서 묻지 마 퍼주기와 저자세에 신물이 나서 뽑아준 MB는 자기 동창들이 대표로 되어 있는 회사들을 통하여 20조원이 넘는 돈을 4대강에 퍼부었다. 백년대계를 생각하였다면 임기 중 그렇게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이후에는 다시 사리에만 밝은 새누리당 4인방이 집권한다?

그리고 진보는 진보대로 비애국적이다. 대통령이 프랑스 방문 중에, 재판 중인 사안을 가지고 길거리에서 데모를 하여 대한민국 개망신을 떨어야 하는 것이지 묻고 싶다. 해외에서 대한민국을 망신시키는 댓글 기사가 뜨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진보진영 아저씨들, 아주머니들, 이유야 어쨌든 대한민국이 개망신 하는 것이 왜 그리 즐거운가?

진보성향의 신부, 승려 아저씨들, 스스로 신부, 승려라는 신분을 이용하여 대통령 하야하라, 퇴진하라 하지만, 재판결과 기다리는 것이 애국이 아닐까. 그래서 예수님, 부처님 앞에서 기도하는가? 대통령 하야하라는 주장이 온 세계에 뉴스가 되도록 도와달라고.

얼마 남지 안은 올 한해 이제라도 애국 좀 하자. 거지도 제 굴은 소중하게 여기고 동네 축구에서도 자기 팀을 사랑하는 법인데, 우리 모두 살고 있는 대한민국을 좀 사랑하고 애국하면 안 될까? 2013년, 대한민국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몹시 궁금하다.

이우근 편집위원  lwk1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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