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수수색장면.

[시사코리아저널/ 송윤종, 최병율 기자] 태안해양경찰서는 6일 충남 아산시 소재 젓갈 제조공장 K식품에서 중국산 염장바지락을 국내산 조개젓으로 둔갑시켜 전국으로 유통한 대표자 오(만46세) 씨 등 5명을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검거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A무역업체로부터 매입한 값싼 중국산 염장바지락을 조미료와 함께 배합시킨 뒤 국내산 스티커가 부착된 통에 옮겨 담는 일명 ‘통갈이’ 방법으로 약 120여톤(시가 약 17억 원 상당)을 전국으로 유통시켜왔다.

K식품 운영자 오 씨 구속, D식품 김 씨 등 4명 불구속 등 총 5명에 대해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 업체는 조개젓뿐만 아니라 새우젓, 창란젓, 오징어젓 등 수십 가지의 젓갈류를 취급해 유통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이 50억대 매출고를 올린 것으로 확인돼 타 젓갈류의 원산지 둔갑 혐의 및 젓갈 도·소매업자들에 대한 혐의 가담 여부 등에 대하여 수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