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경남은행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성호동과 추산동 산동네를 벽화마을로 꾸며 지역주민과 창원시민들에게 선물했다.

경남은행은 지난 1월 착공한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조성사업’을 11개월여 만에 마치고 5일 오전 준공식을 가졌다.

▲ 경남은행 박영빈 은행장(사진 왼쪽 아홉번째)이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준공식에 참석한 내외빈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입구에서 있은 준공식에는 박영빈 은행장, 창원시 박완수 시장, 경남지역발전협의회 최위승 회장 그리고 지역 각급 기관 단체장과 문화예술계 인사와 지역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게 될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준공을 반겼다.

특히 성호동 풍물패는 준공식 시작 전 지신밟기를 하며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했다.

준공사에서 박영빈 은행장은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조성사업은 가고파의 고향 옛 마산의 아름다움을 되찾고 시민들에게 도심 속 안식처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창원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경상남도미술협회 소속 작가 등 각계각층의 참여 덕분에 무사히 완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경남은행 박영빈 은행장(사진 가운데)이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준공식에 참석한 내외빈과 함께 벽화를 감상하고 있다.

준공식 식순이 끝난 후에는 11개월여의 작업 끝에 완공된 벽화마을 투어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돝섬 등 창원의 주요 풍경과 바다·항구·갈매기·고깃배 등의 심벌이 형형색색으로 수놓아진 벽화를 감상했다.

또 벽화마을 초입과 요소요소에 설치된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었다.

마산항이 내려다보이는 성호 서 7길 15-8번지 일원 30여 가구 총 452m 구간에 조성된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점차 슬럼(slum)화 돼가고 있는 성호동과 추산동 산동네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이자 돌섬해안도로-문신미술관-시립박물관-부림시장 먹자골목 등과 하나로 이어 지역 관광 명소로 만드는 관광사업으로 시작됐다.

▲ 경남은행 박영빈 은행장(사진 왼쪽 세번째)이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 준공식에 참석한 내외빈과 함께 벽화를 감상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기획과 예산을 지원했을 뿐 아니라 벽화마을을 찾을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보다 안락한 환경에서 벽화를 감상할 수 있게 안전난간을 새로 설치하고 묵은 떼처럼 쌓인 쓰레기더미와 협소한 골목길은 깨끗이 치우고 넓게 정비는 등 환경정비도 했다.

게다가 100년 이상 사용해 오다 버려진 우물을 다시금 쓸 수 있게 정리해 과거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창원시는 주민 설득과 대상 가구 선정 등 행정지원을 하고 경상남도미술협회 소속 미술작가 32명은 4명씩 8개 팀을 구성, 재능기부형식으로 벽화작업을 했다.

김민선 기자  sun258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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