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95)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지만, 계속 죽음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장녀 마카지웨 만델라가 현지 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마카지웨는 이날 남아공 공영방송 SABC TV뉴스에서 “아버지는 매우 강하고 용감하게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면서 “아버지가 임종을 앞두고 비록 말을 잘 못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인내, 사랑, 용서의 교훈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이 4일(현지시간) 케이프타운에 있는 아프리카 관광 공예품 판매 거리에 걸린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그림 앞을 지나가고 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이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지만, 계속 죽음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장녀 마카지웨 만델라가 이날 현지 TV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뉴시스

만델라 전 대통령은 폐렴으로 지난 6월 입원해 약 3개월 간 프리토리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 9월 그는 퇴원한 뒤 자택에서 요양하고 있다.

남아공 대통령실은 지난 6월부터 만델라 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계속 위험하지만,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혀왔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손자인 은바다 만델라도 SABC와의 인터뷰에서 “침대에 있는 할아버지가 나아지지 않았지만,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만델라 전 대통령의 전 부인 위니 마디키젤라 만델라는 만델라 전 대통령이 입에 폐의 가래를 없애는 튜브를 끼고 있어 말을 못한다고 전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지난 3년 간 폐 질환이 여러 번 재발해 최소 4차례 입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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