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 이우근 편집위원.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한다면, 사용자의 워킹메모리, 즉 정보를 저장하는 암기력이나 기억력, 집중력과 관련된 뇌의 일부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면 그들의 워킹메모리는 점점 퇴화되어 가고, 워킹 메모리가 퇴화될수록 수업 중 맥을 자주 놓치거나 조그만 자극에도 집중력을 잃게 된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 강한 자극만 받아온 사람의 뇌는 점점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팝콘 브레인'이 된다. 또한 스마트폰 중독은 비단 청소년들 사이에서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어린아이들도 스마트폰에 중독된다.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아이의 뇌는 정상적인 아이보다 뇌 활동이 적어 우측 전두엽 활동이 떨어진다. 우리는 스마트폰이 인간의 두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들부터 노인까지 그리고 대통령까지 고개를 숙이게 하는 것이 하나 있다.

심지어 성직자도 어떤 이도 예외가 될 수 없이 고개를 숙이게 한다. 바로 요즘 시대를 대변하고 주도 하는 스마트폰이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통신시설이 발달하다 보니 손안에 쥐어진 폰으로 모든 것을 처리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사람들이 사용을 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만다. 지하철을 타면 예전의 풍경은 사라지고 모두 고개를 숙이며 스마트폰에 빠져있다.

문자를 하는 사람 영화를 보는 사람 게임을 하는 사람, 정말 다양한 꺼리를 찾아 즐기며 움직인다. 그러다 보니 거리에서나 지하철 버스 등에서 보이는 사람들이 고개를 많이 숙이고 있다. 길을 가면서 계단을 오르내리면서도 폰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그 폰이 손에 없으면 공황상태를 경험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 만큼 요즘 생활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도구가 되었다.

스마트폰이 활성화 되면서 편리해진 요즘, 그러나 그 뒷면에는 아쉬움이 많이 보인다. 특히 가족 간에 정도 친구 간에 정도 기계에 종속 되어 가는 느낌이다. 예전에는 가족이 외식을 하면 서로가 즐거운 대화와 맛있는 음식에 빠져들었다. 그런데 요즘은 그 풍경이 조금씩 변해간다. 식당에 오는 손님들을 보면 더 그것이 실감난다.

가족이 들어와 식사를 시키고 나면 너나 할 것 없이 기다리는 동안 폰에 고개를 숙이고 열심이다. 가족 간 대화는 점점 멀어져 간다.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부모들도 모두 따로 따로 폰에 빠져 기다린다. 음식이 나오고 즐겨야 하는 시간인데도 한손은 음식을 먹으면서 눈은 폰에 집중이 되어 있다. 음식을 먹으러 온 것인지 폰을 하기 위해 온 것인지 구분이 안도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연인들끼리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대화가 오가지만 진동이나 소리가 울려 대면 역시 눈은 폰에 빠져있다. 폰에 다양한 웹이 생기면서 우리를 더 점점 기계 속에 눈길을 두게 한다. 길을 가면서도 차가 오든 말든 폰에 집중하는 사람도 많다. 식사를 하면서도 마찬가지다. 그런 상태라면 과연 음식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까?

필자가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가족과 합께 식사 시간만큼은 폰을 멀리 하고 그 맛과 즐거운 대화를 하면 어떨까? 그럴 바에는 집에서 음식을 시켜 먹으며 폰을 하는 게 좋아 보인다. 편리함이 주는 후유증들이 우리네 삶속에 정을 더 앗아 가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우근 편집위원  lwk1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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