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준형 기자］찬바람이 부는 엄동설한 불우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돌보는 사람이 있어 화제다.

(사)경북신체장애인복지회 김대우(70세) 상임고문은 지난 20년 동안 왼손이 하는 일 오른 손 모르게 우리주변에 불우한 이웃들을 한결같이 섬기며 살아왔다.

▲ (사)경북신체장애인복지회 ‘김대우 상임고문’

그는 건설업에 종사하면서 독거노인들이 거주하는 집을 자신의 사비로 수리해 주고, 병원비가 없어 치료하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치료비를 지불하는 등 선행을 베풀고 있다.

지난달 가족 없이 혼자 살아가는 포항시 북구 중앙동 신모(60세)씨는 셋방에서 지병으로 수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상태에서 미라와 같이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 그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하고 게다가 긴급자금까지 받을 수 있도록 발품을 팔았다.

또한 8월에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송모 씨 (61세)를 병원에서 퇴원시켜 갈 곳 없는 그를 방을 마련해주고 관공서를 찾아다니며 기초생활 수급자로 등록해 주는 등의 선한 일에 앞장서고 있다.

게다가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학비를 내어주고 병원비가 없어 애를 태우던 환자에게 병원비를 대신 지급, 현재 있는 (사)경북신체장애인복지회 사무실 집기도 개인 사비를 털어 기증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에는 경주시중증장애인협회에 겨울 양말 200여 장을 전달해 훈훈한 정을 더해주고 있다.

이 단체에서 함께 봉사하는 공재덕(58세) 부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두고 못 보는 불같은 성격에 정의로운 사람이라”며 “요즘처럼 어려운 세상에 남의 일로 선뜻 나서며 굳은 일도 앞장서 일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나”? 고 반문했다.

김대우 상임고문은 자신의 헌신적인 노력보다 지금까지 어려운 이웃들을 행정적으로 지원해준 포항시 복지 공무원들에게 먼저 감사함을 표시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우리주변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울고 웃으면서 앞장서 도우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준형 기자  iptv82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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