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그동안 보류돼왔던 황찬현 감사원장·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 단행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이같이 청문회 인사에 대한 임명을 전격 단행하고, 청와대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국정공백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박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 박근혜 대통령이 2일 국정공백을 미룰 수 없어, 황찬현 감사원장·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임명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상북도 업무보고 일정을 마치고 청와대로 복귀한 뒤인 4시30분께 이들 3명의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들이 참여한 4자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임명을 단행키로 한 데 대해 “일단 정치적인 고려는 없다”며 “국정공백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고 4자회담과 이 부분은 다르기 때문에 특별히 영향을 줄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여당의 반발 속에 여당이 황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처리한 이후 박 대통령은 이들 세 후보자에 대한 임명 시기를 저울질해온 상황이다.

문 후보자와 김 후보자의 경우 지난 19일 박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재요청한 이후 21일부터 임명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열흘 이상 임명이 보류돼왔다.

지난주 임명을 보류했다가 이번 주 들어 단행키로 한 데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따로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지방도 다니시는 등 그동안의 여러 가지 대통령 일정을 감안한 것”이라며 “주말도 (임명을)얘기할 수 있지만 임명장 수여식으로 이어져야 하고 서로 공백이 있어서는 안되므로 여러 가지를 감안한 것”이라 전했다.

김민선 기자  sun258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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