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최보영 기자］내년 봄 결혼을 앞둔 김광효(35·경남 창녕군)씨와 강현애(여·25)씨가 현풍휴게소 테마공원으로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LED 조명이 켜지면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들이 테마공원을 지나 느티나무 카페로 자리를 옮기자 이번에는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내용의 현수막과 하트 모양의 초, 케이크가 다시 한 번 강씨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 예비 신부 강현애(사진 가운데) 씨가 현풍휴게소에서 김광효 씨의 청혼을 승낙한 뒤 지인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기다렸다는 듯 김씨가 청혼하자 강씨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때마침 하늘에서는 두 사람을 축복하듯 눈이 내려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중부내륙지선 현풍휴게소(창원방향)의 ‘500년 느티나무 테마공원’이 프로포즈 장소로 활용되는 등 야간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여름 5천만원을 들여 LED 조명을 설치하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풍휴게소는 테마공원 야경이 인기를 끌자 이곳에서 ‘7080 무료 콘서트’ 등의 공연을 여는 등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풍휴게소 권대희 소장은 “LED 조명을 설치 이후 야간에도 ‘느티나무 테마공원’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났다”며 “입소문을 타고 사진 촬영을 오거나 청혼 장소로 활용하는 고객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풍휴게소는 500년 된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테마공원을 만들고 마을 당산나무의 역사와 유래 등의 스토리텔링을 더해 고속도로 명소로 만들었다.

최보영 기자  cby6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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