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고등학교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학생 학부모회 주관으로 여상규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만규 사천시장, 최갑현 사천시의회의장, 차상돈 사천경찰서장, 강정갑 사천교육지원청교육장, 시의원 등이 참여했다.

또 이영재 사천읍장, 박정열 사천시학교운영위원회의장 등 많은 지역인사와 황인수 재단이사장 부부와 김주일 학교운영위원장을 비롯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해 '2013.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2일 사천읍내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80가구와 한부모가정 20가구, 관내 복지시설 등에 나눠줄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차민경(3학년)학생 학부모인 차종환(우호농산 대표)씨가 절임배추 350포기를, 최용준(1학년) 학생의 학부모 최진권(푸른들 대표)씨가 김치 양념을, 서포 동해수산 서남희씨가 김치통 120개를 기증했다.

이외에도 기타 경비를 재단이사장이 부담해 교육공동체로서의 협력과 베풂,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의미 있는 활동을 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경희 학부모회 회장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여해줘서 고맙다" 며 "힘든 와중에도 좋은 일을 하는 보람 때문인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웃음꽃이 만발해 줄거웠다"고 인사했다.

또 "어려운 이웃을 생각해 김치를 담그다 보니 힘든 줄을 모르겠다'며 "올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기상대의 예보가 있는데다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등을 앞두고 있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더욱 힘든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작은 정성이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 주셔서 겨울을 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영철 교장도 "배려와 나눔을 통해 학생들이 몸으로 느끼고 배우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는 이런 뜻깊은 행사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용 행사가 아닌 진정성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 돼야 한다"며 "지난해 처음 실시했던 행사가 올해는 참여도가 아주 높아 풍성한 행사 였다. 본교는 날로 발전을 거듭하며 명문고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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