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재)사천문화재단이 설립 초기부터 공무원 사무국장 업무대행과 민간인 사무국장 인선 실패, 이사들 무더기 줄 사퇴 등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재단으로 추락하고 있다.

사천문화재단은 지난 2011년 10월 설립돼 사천시가 매년 개최하는 ‘세계타악축제’와 ‘와룡문화제’ 등을 총괄하고, 문화예술단체와 문화예술활동을 지원 한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그러나 출발부터 현직 공무원이 사무국장을 대행해 말썽을 빚었으며 민간인 사무국장을 인선 했다 실패하는 등 업무추진력 부족을 보였다.

‘세계타악축제’때는 집행위원장 자격 논란에 휩싸였고, 행사 후 각종 기부금 처리 의혹으로 고발돼 현재까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등 출범 2년 동안 하루도 바람 잘 없었다.

게다가 지난 9월 15명의 이사 중 5명이 줄 사퇴를 했고, 사천문화재단 무용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말이 많은 와중에도 최근 사천시 사천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일간신문에 공고까지 했다.

(재)사천문화재단의 효율적 운영을 도모하고자 이사 정수를 ‘20명 이내’로 확충하는 내용을 포함한 이번 개정안에 시민들의 반대여론이 일고 있다.

현재 15명의 이사도 의견이 맞지 않아 줄 사퇴를 하는 등 촌극을 낳고 있음에도 이사 5명을 다시 선출할 뜻을 내비치는 재단을 보며 예산만 축내고 있다는 비판여론이 형성됐다.

현재 사천문화재단 고문에는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 경남도의원, 경찰서장, 교육장, 항공대학장 등이며, 명예의원으로는 사천시의회 12명 의원을 선임해 놓고 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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