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지역 균형발전을 국정운영의 핵심가치로 삼아 지역발전이 국가발전의 토대가 되는 상생과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에 참석, 격려사에서 “전국 어디에 살든지 노력한 만큼 꿈을 이룰 수 있고 땀 흘린 만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 국민행복시대를 여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5일 ‘민주평통 운영·상임위원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 위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모습. (사진제공 = 청와대)

그는 “주민과 지자체가 중심이 돼 창의적으로 지역발전을 이끌어 가는 상향식 정책으로 전환해 갈 것”이라며 “지역의 현실을 가장 잘 알고 특색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지자체가 지역공동체와 발전계획을 주도하고 정부는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도로가 뚫리고 산업공단이 들어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불편 없이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주민 눈높이에 맞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지역발전의 성공사례로 꼽았다.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 각국은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향토 문화와 역사 자원에 첨단기술을 접목하고 스토리를 입혀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며 “우리도 혁신을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낸 성공 사례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 중턱의 오래된 집과 골목을 허물지 않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부산의 산복도로와 지역의 역사와 건축자산, 음식문화를 결합한 전주한옥마을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부산시의 행정을 추켜세웠다.

이에 따라 “각 지역마다 풍부한 고유의 자산에 창의와 혁신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같은 지역발전 정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지자체와 지자체 사이의 벽을 허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지역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부처가 협업해 지역발전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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