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6일 예산과 정쟁의 분리를 요구하면서 민주당에 내년도 예산안의 연내 처리를 강력 압박했다. 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 심사가 우여곡절과 파행을 겪으면서 어렵게 시작된 만큼 여야가 합심해 연내에 차질 없이 처리되도록 해야 한다”며 “준예산 사태가 절대 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대표가 직접 만나 정국 해법을 논의했다. 이제 정치 현안은 그 틀에 맡겨두고 예산안과 법안심사는 정치 현안과 분리해서 국회가 할 도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하나 양보하니 또 다른 걸 내 놓으라니”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26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4인 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 “하나를 양보(국정원 개혁 특위)했더니 다른 새로운 숙제를 더 내는 것은 협상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라디오에서 “정말 국회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과 관련해 “정치를 시작한지 2년이 넘도록 뭘 한다고 하고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이번에는 하시는 것을 봤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 “후손에게 부끄러운 역사 안돼”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26일 “집안 형제들도 싸우다가 강도가 들면 힘을 합친다”고 야당의 초당적 협조를 당부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은 청와대를 불바다 만들겠다고 도발하고 있고 일본은 군국주의 망령이 춤을 추면서 망언을 서슴지 않고 있으며 중국은 방공구역에 이어도를 포함시킨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예산안 처리가 시급하다.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역사를 남기지 않도록 해야함을 민주당은 명심해 달라”고 말했다.

○… “신앙 뒤에 숨은 반정부·반체제 활동”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불법선거 규탄 및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미사를 겨냥해 “종북의 길을 맹종하는 이 신앙의 정체가 무엇이냐”고 비판했다.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의 세습정권과 통합진보당, RO(혁명조직),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똑같은 목적을 갖고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신앙 뒤에 숨어 친북·반미 이념을 갖고 반정부·반체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김민선 기자  sun258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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