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임종후기자】경기 양주경찰서 수사과는 주유소에 이중밸브를 설치하고 리모컨을 조작하여 가짜석유를 판매한 혐의로 동생 정모씨(39세,남)와 형 정모씨(43세,남)를 구속하고 조모씨(31세,남) 등 11명을 불구속 하였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형제들은 2010. 2월경부터 2013. 6월경까지 바지사장을 내세워 경기북부, 천안, 수원 등에 주유소 12개를 운영하면서 천안 소재 저장소에서 등유와 염료를 혼합하여 가짜석유를 제조하여 자신이 운영하는 주유소 저장탱크에 넣은 후 리모콘을 조작하여 손님들에게 가짜경유를 판매하거나 경기북부, 화성에 위치한 주유소에 가짜경유를 공급하는 등 총 370만리터 시가 63억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일부 주유소는 가짜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되어 정지명령 및 봉인조치를 하였음에도 새벽시간에 주유소에 찾아와서 봉인지를 훼손하고 압수중인 가짜석유를 빼돌려 판매한 사실도 확인되고 있다.

또한 피의자들 모두 대전, 천안 등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 선후배사이로 총책, 주유소 관리, 주유소 운영, 유류배달, 종업원 등으로 철저하게 역할분담을 하고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씨 형제들로부터 가짜석유를 공급받은 주유소가 더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임종후 기자  hoo5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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