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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윤종 충남본부장. | ||
[시사코리아저널/ 송윤종 충남본부장] 중국 간쑤성(甘肃省) 핑량시(平凉市)는 웨이허강[渭河]의 지류 징허강[涇河]의 남쪽기슭에 있으며, 동쪽의 시안[西岸]과 서쪽의 란저우[蘭州]를 잇는 자동차도로의 중간지점에 있다.
이곳에 중국 도교의 메카 쿵둥산(崆峒山)이 있는데 주봉 취병봉(翠屏峰)은 해발 2,123m의 고봉이다.
서래제일산(西来第一山), 서진기관(西镇奇观), 중국도교제일산(中国道教第一山) 등등으로 불리는 산에는 당(唐), 송(宋), 명(明), 청(淸) 각 시대에 걸쳐 무수한 도교 선원이 이곳에 세워졌다. 그 중 명대(明代)에 축조된 것으로 8대 9궁원 42좌(八台九宫十二院四十二座)의 건축 군과 72개소의 석부동천(石府洞天)이 있으며 대부분 5대(五台)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장자·재유(莊子·在宥)의 기록에 따르면 헌원(轩辕) 황제(黄帝)가 일찍이 친히 공동산에 올라 이곳에 은거하던 도교의 신선인 광성자(广成子)에게 도(道)에 대해서 물으며 치국치도(治国之道)대해 가르침을 청했다고 한다.
광성자((广成子)가 황제(黃帝)에게 일깨워준 가르침은 “수일(守一)” 이라고 전 하는데……. 본분을 지킨다는 말로 하나를 지킨다는 유명한 교훈이다.
내포지방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에 솔뫼성지가 있다. 1821년 8월 21일 김재준과 어머니 우슬라 사이에서 태어난 김대건 신부의 아명은 재복(再福)이고 족보이름은 지식(芝植)이었다. 세 명의 자녀중 장남인 김대건 신부는 7살 때 아버지를 따라서 용인으로 피신 한다.
1836년 프랑스신부 모방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마카오와 중국만주에서 수학하고 1845년 한국최초의 신부가 되었다.
“우리를 난 임자를 알지 못하면 난 보람이 없고, 있어 쓸데없고 비록 주은(主恩)으로 세상에 나고 주은으로 영세에 입교하여 주의 제자 되니 이름 또한 귀하거니와 실(實)이 없으면 이름이 무엇에 쓰며 주의 은혜(恩惠)만 입고 주께 득죄(得罪)하면 아니 남만 어찌 같으리오. 내죽는 것이 너희 육정과 영혼대사에 어찌 거리낌이 없으랴 그러나 천주 오래지 아니하여 너희에게 네 게 비하여 더 착실한 목자 상을 주실 것이다” 김대건 신부는 이 편지에서 신앙인의 도리와 희망을 말했다.
사랑을 실천하는 하나님을 섬기고 아픔을 느껴야 할 성직자를 배출한 내포지방은 신앙의 못자리로 만들었다. 조선시대 4대 박해를 통해 1만여 명의 순교자가 이곳 출신이며 내포의 천주교 신앙은 사랑과 박애의 실천을 신앙의 정점에 두었다.
22일 전주교구의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미사가 열렸는데 미사 강론을 한 ‘B’ 신부의 강론이 사회를 양분하고 있는 듯해서 정의구현사제단모습을 바라보는 대다수 국민의 시각은 비판적이다.
천주교를 사랑하는 신자와 국민은 대부분 ‘B’신부의 강론에 공감하지는 않는 분위기나 천주교회의 기류를 어렵지 않게 감지하게 되어 신앙의 거부와 격리를 부르는 듯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정당하다는 듯한 표현이 성직자로서 적정 했는지? 3년 전 연평도에서 많은 사람들이 겪었던 아픔과 고통을 자각하고 있는 건지? 2013년 대한민국 정의구현사제단의 의문이 사랑과 정의란 말을 희석시키고 있다.
진정한 성직자로서 진실(眞實)과 직분 하나만을 을 지키는 수일(守一)의 자세를 찾아보기 어려워서 미간을 찌푸리는 건 아닐까? 어디 그 곳 한 곳이 문제 인 것은 아닌듯해서 세간이 더욱 들끓고 있는지 모르겠다.
송윤종 본부장 ehyun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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