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한길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2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촉구하며 조속한 입장표명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 요구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는 더는 미룰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개혁 공약이었고 민주당은 당론으로 이미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제1야당 대표가 몇번을 물어야 답을 주실 것인가”라며 “정치개혁 공약은 돈이 없어 못 지키는 것은 아니다. 이제라도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국민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짓 하지마”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2일 새누리당에 황교안 해임건의안 표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열고 “새누리당도 청와대 눈치만 볼 게 아니라 책임 있는 집권당답게 특별검사 수사를 수용하고 황교안 해임안을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은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주는 길이요, 검증문제를 자인하고 사퇴시키는 것이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에게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 “박근혜 대통령, 이명박 정부 답습하지 말자”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22일 연평도 도발 3년을 맞은 것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정부의 무능력을 답습하지 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내일은 북한이 연평도에 때 아닌 포격 도발을 한 지 3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3년 전 그 때 알려진 것과는 달리 청와대 지하벙커에 앉아 아무 대응 지시도 못했다는 군 관계자의 증언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지적했다.

○… “황교안 방탄의 검은 속내”

민주당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22일 황교안 법무부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불발로 사실상 안건이 폐기된 데 대해 반발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현안논평에서 “새누리당은 오늘까지 처리해야 할 해임 건의안 표결을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 동의안을 빌미로 무산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황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먼저 표결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로 황교안 방탄의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며 “애초 야당이 받을 수 없는 절차를 내놓은 것은 ‘황교안 방탄’을 위한 것이었음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김민선 기자  sun258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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