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보잘 것 없는 짜장면 한 그릇이지만, 어르신들이 얼마나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추운 겨울에 따뜻한 어르신들과 함께 나눈 작은 나눔의 행복이 이런 건가 봐요”

사천시민봉사단원들의 아름다운 선행에서 나온 일성이다.

▲ 사천시민봉사단체회원들이 관내 남양동 소재 삼소원을 찾아가 어른신들에게 짜장면 손수 장만, 대접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22일 사천시 남양동에 있는 양로원 ‘삼소원’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40여 명이 옹기종기 식탁에 둘러앉아 짜장면을 드셨다.

삼소원 주방에서는 사천시시민봉사단 회원들이 면을 연방 뽑고, 장을 볶는 등 분주했다. 홀에서는 회원들이 노력봉사도 했다. 이날은 사천시 시민봉사단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공짜로 짜장면을 대접했다.

지난 9월에 결성된 사천시 시민봉사단은 사천시청 소속 공무직 노조원들로 구성돼, 봉사단체로, 회원들이 직접 짜장면 만드는 기술을 배우고 도구 및 재료를 사비로 구입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앞서 이들은 지난 10월 삼천포 종합운동장에서 100인분 가량의 짜장면을 손수 만들어 시민들에게 대접한바 있다.

또 오는 23일에는 벌용동 제일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짜장면을 대접키로 하는 등 사랑의 불씨를 놓지 않고 계속 댕기는 등 여느 단체 못지않은 선행을 실시해 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무료 짜장면을 준비하는 동안 항상 밝은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모습을 보여 짜장면을 드시는 어르신들께서도 한결같이 웃으시며, 연신 “고맙다, 맛있게 먹었다” 는 인사에 고된 줄도 모르고 있다.

정대은 대표는 “짜장면 한 그릇에 깃든 나눔의 행복이 너무도 크고 감사하다”며 “다음에는 관내 다양한 봉사단체와 협의해 식사 봉사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도움의 손길을 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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