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내년부터 영양교사 순환근무가 가능하고 학교급지가 조정되며 준벽지 학교 근무연한은 3년으로 제한된다.

특히 전보업무를 나이스로 처리하고 평정점을 근무경력점, 교육활동경력점, 가산점, 근무성적을 합산할 방침이다.

경남교육청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개정된 2014 중등교육공무원인사관리기준과 관련해 2014년 3월 1일부터 시행을 예고했다.

이번에 발표한 인사관리 기준은 인사업무 형평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면서 인사업무 선진화와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어 개정·정비한 것이다.

주요 개정 내용은 영양교사 학교급별 순환근무 기준을 마련했으며 ▲인사 급지 조정 ▲준벽지 학교 관련 기준 마련 ▲나이스 전보 처리환경 반영 ▲평정기간 개념 도입 ▲교사 초빙제 운영 보완 ▲국립학교 교원의 공립학교 전입기준 명시 ▲시행세칙 흡수통합 등으로 요약된다.

또 형식은 모두 6장 36조로 조정하면서 구성체계나 수록 순서를 이해하기 쉽도록 대폭 정비했다.

주요 개정내용을 살펴보면 영양교사는 학교급을 통합해 순환근무하며 학교 급지를 조정했다.

학교급지 조정은 삼천포제일중(라→마), 삼천포중앙여중(라→마), 삼천포중앙고(라→마), 삼천포공고(라→마), 도산중(라→마), 산양중(마→바)를 조정했다.

2016년 3월 1일에는 옥포중(바→마), 옥포성지중(바→마), 거제옥포고(바→마), 삼가중(라→다), 삼가고등학교(라→다)를 조정하는 것을 예고했다.

준벽지 학교 관련 기준도 마련했으며 준벽지 학교 근무연한은 3년으로 정하고 도서벽지 학교와 준벽지 학교간 전보도 제한했다.

교사 초빙지도를 운영하는 한편 순환근무를 활성화하고 빈번한 전보를 억제하기 위해 초빙교사 요건을 현임 학교 근무를 2년에서 3년으로 강화했다.

기존에는 고등학교 유형별로 초빙교과를 제한했지만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이를 삭제했다.

국립학교 근무 교원의 공립 전입 제한 대상자도 ▲국립학교 근무연수가 4년 미만인 교사 ▲국립학교에서 교감 자격을 취득한 경우, 8년 미만인 교사 ▲국립학교 근무연수가 3년 미만인 교감 ▲국립학교에서 교장 자격을 취득한 경우, 4년 미만인 교감 ▲국립학교 근무연수가 3년 미만인 교장으로 명시했다.

국립학교 근무 교원 공립 전입을 제한한 이유는 교류의 신중성과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경남교육청은 또 나이스 처리환경을 반영하고 평정점은 근무경력점, 교육활동경력점, 가산점, 근무성적을 합산했으며 ‘평정기간’이라는 개념을 새로 도입했다.

나이스로 처리할 경우 근무경력점, 교육활동경력점, 가산점을 보다 더 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고 대상자에 따라 전임교, 전전임교의 점수가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안을 앞두고 도교육청은 지난 6월부터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초안을 토대로 지역별로 인사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입체적인 반영과 신중한 검토를 거쳐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특히 처음으로 전보업무를 나이스로 처리하게 됨에 따라 인사업무 선진화 T/F를 조직·운영했으며 학교 및 교육지원청 전보업무 담당자가 소속 교사들을 대상으로 가상 전보 상황을 설정해 나이스에 구축한 실제 인사기록 자료를 갖고 시뮬레이션을 진행함으로써 나이스 시스템 활용 가능성도 점검한 상태다.

경남교육청 고영진 교육감은 “이번에 마련한 인사관리 기준은 나이스 전보 처리 환경을 반영한 것이어서 인사업무 선진화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면서“여러 차례 부분 개정의 누적으로 흐트러진 구성 체계도 대폭으로 정비한 만큼 인사업무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선 기자  sun258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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