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경남 함안군이 참전유공자에게 지급하는 명예수당을 내년부터 전국 최고수준인 월 10만 원으로 인상하고, 전몰군경유족에게도 매월 5만원의 명예수당을 지급키로 해 전국 참전 유공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함안군은 지난 10월 28일 제202회 함안군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함안군 참전유공자 지원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의결됨에 따라 내년부터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을 월 7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인상하고, 매월 5만 원을 지급하는 전몰군경유족 명예수당을 신설하고 참전유공자가 사망할 경우 위로금 30만 원을 지급키로 했다.

참전명예수당은 충남을 제외한 전국 지자체가 평균 5만 원을 지급하고, 경남 시·군도 5만 원인데 반해 함안군은 전국 최고 금액인 10만 원을 지급키로해 수많은 참전 유공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또한 군에서는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을 2011년 3만 원에서 지난해 5만 원, 올해 7만 원으로 매년 인상해 왔다. 올해 6월 기준 함안군 참전유공자는 670명, 전몰군경 유족은 89명으로 총 759명이며, 내년부터 연간 지급할 수당은 8억 7000여 만 원으로 보고 있다.

6·25 참전유공자회, 월남참전유공자회, 전몰군경 유족회 등의 단체는 "회원들의 나이가 고령이라 매년 30여 명의 회원들이 세상을 뜨시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인데 매월 10만 원의 수당은 회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우리가 목숨바쳐 지키려 했던 나라사랑 정신을 후손들에게 계승하고 국력을 쌓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예수당 지급대상은 '참전유공자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에 해당하는 자로서 6·25전쟁에 참전하고 전역된 군인, 1964년 7월18일부터 1973년 3월 23일까지 월남 전쟁에 참전하고 전역한 군인, 6·25전쟁에 참전하고 퇴직한 경찰공무원, 6·25전쟁에 참전(소년병 포함)하거나 월남전에 참전한 사실이 있다고 국방부장관이 인정하는 자, 경찰서장 등 경찰관서의 지휘·통제를 받아 6·25전쟁에 참전한 사실이 있다고 경찰서장이 인정한 유공자다.

또 전몰군경유족은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해당하는 자로서 6·25전쟁이나 월남전 참전 중 순직한 군경의 유족으로 국가보훈처의 수권자로 등록돼 있어야 한다.

명예수당과 사망위로금을 지급 받고자 할 경우 군수에게 신청해야 하며, 사망위로금은 사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신청해야 된다. 지급 범위는 참전유공자는 본인이며, 전몰군경유족은 배우자·부모·자녀 중 최초 1인이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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