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윤종 충남취재본부장.

그 책속에 원가행(怨歌行)이란 시가 있다.

시를 쓴 사람은 한나라때의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상궁쯤되는 인물로 왕으로부터 멀어진 고독을 시로지었는데 그시가 원가행으로 재위합환선(裁爲合歡扇),상공추절지(常恐秋節至)라는 구절에서 추선(秋扇) 또는 추풍지선(秋風之扇)이란 말이 생겼났다고 한다.

가을 바람이 불어와 쓰임없이 된 부채를 추선(秋扇)이라 한다는데…….

9일 (토요일) 비오는 경복궁 근정전(勤政殿)에 갔었다. 가을비에 우산을 바쳐든 관광객들 중에 유독 중국에서 온 듯한 분들이 많았다. 근정전이란 글씨와 뜻을 중국인들은 알고 있을까? 나이들고 알 수 있을 듯한 사람을 찾았다. 산동성에서 왔다는 이(李모)씨(남 55세)는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가이드를 통해서 인지 인터넷을 통해서 인지 임금이 집무를 보는 곳으로 근정(勤政)이란 글자가 좋다고 했다. 중국인들이 좋다고 한 근정이란 말!

민주당은 A의원이 주장하는 이른바 대선의혹 총괄특검제 도입을 요구하며, 우비를 입고 거리로 나가 장외투장을 하고 있다. 여당에서는 야당이 주장하는 대선관련 사항은 특검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받아치고 있다.

이렇게 여야정치권은 시야제로의 대결국면으로 정국을 급랭시키고 있다.

공소시효가 지난 대선관련 사건을 특검을 도입한다면 결과는 명료할 텐데 특검을 한다고 특검은 비용 없이 할 수 있겠나?

민주당 지도부는 천막당사를 101일 만에 철거하는 대신 범야권결집을 모색하고 있다 혼탁한 범야권의 앞날을 바라보는 국민은 의혹의 시선으로 볼 수밖에 없을 것이고, 얼마의 득실계산으로 조급하게 승부수를 던지는 건 아닌지 찬바람이 부는 장외의 눈총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추선(秋扇)을 들고 있는 민주당 국민은 선명야당으로 바라볼 수 있을지 긍금하다.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유럽으로 세일즈외교를 다녀온 박근혜 대통령은 4000억 원 이상 국고를 불릴 수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EU와 연내 FTA채결이 가시화되고 프랑스와는 기업인 체류기간을 연장하는 성과도 있었으며, 창조경제의 최적 파트너임을 서로 공감하는 유창한 불어로 연설을 해 언론의 극찬을 받았었다.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여왕 재위 61년을 맞은 국빈으로 초청되는 영광도 누려 버킹검 궁의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며 국격을 높였다.

가을비 오는 근정전우측에서 중국인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청와대 지붕이 보이는 곳에서!

송윤종 취재본부장  ehyun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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