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준형 기자］포항공항 침체 탈출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항공사 설립과 관련한 주민 공청회가 공항관련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 이해관계인, 관심 있는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연구용역내용 설명, 이해관계인 및 전문가 의견발표 후 자유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포항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한 브리핑을 통해 포항 공항의 막대한 존재 가치를 고려할 때, 공항이 지속적인 기능을 유지하고, 다양하고 공익성이 제고된 대중형 항공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50인승 소형항공사 설립의 타당성은 충분히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설립 총 자본금 400억원으로 설립 방식은 민관 합작의 제3섹터 방식이 최적이며, 지분구성에 포항시와 경북도가 10%의 역할을 하는 것이 공익성 담보 측면에서 필요하고, 민항 출범을 2016년으로 잡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민자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진 전문가 패널 토론에서 허 종 한국항공정책연구소장은 소형항공사의 경제성에 대해 연구용역 결과를 살펴보면 비용은 최대로 잡고, 수입은 최소로 잡은 것은 매우 보수적인 예측이기 때문에 흑자전환은 좀 더 빨리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며, 포항시가 주체가 되어 지역항공사를 통해 공항, 항공사, 지자체가 상생하는 길이 되기를 희망했다.

김도경 포항테크노파크 정책연구소 정책기획 팀장은 ‘첨단과학도시’, ‘동해안 관문 도시’, ‘환동해 물류 중심도시’를 표방하는 우리 지역에 수익성만을 고려해서 공항 운영을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도시발전기여부문도 고려되어야 하고, 앞으로 항공사업의 중요한 영향이 되는 외부환경요인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요청했다.

김범석 한국공항공사 포항지사 운영파트장은 “항활성화 기본전략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포항공항은 지역항공사 설립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공사는 울릉도 공항, 흑산도 공항개발과 연계해 포항시의 지역항공사 설립에 적극적 지원․참여하여 자문 및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청객으로 참석한 재포항 울릉향우회의 이원기 회장 등 향우회 회원들은 울릉도 여행시 뱃길 이용에 따른 애로사항을 토로하며, 3만 5천여명의 울릉향우회원 모두가 포항시의 지역항공사 설립을 크게 환영하며, 포항 울릉 지역의 지역관광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기태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공청회를 계기로 지역항공사 설립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민자 유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형 기자  iptv82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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