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6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과 관련한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검찰 출석에 대해 “문 의원은 역사와 국민 앞에 사초 폐기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의원이 오늘 검찰에 도착해 ‘대화록은 멀쩡하게 잘 있다’고 했으나 지난 10월 검찰조사를 받은 조명균 전 청와대 비서관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대화록을 삭제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며 “핵심 관련자들이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문재인, 결자해지할 차례”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서울중앙지검 참고인 조사를 두고 시각차를 드러내며 공방을 벌였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의원은 NLL 대화록과 관련해 여러 말씀과 성명으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셨으니 이제는 결자해지할 차례”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그러라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문 의원은 이 모든 사태에 대해 정치적 생명을 걸겠다고 공언했다”며 “큰 정치인답게 결자해지의 자세로 역사적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 “통진당 해산 청구, 당연한 조치”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6일 정부의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와 관련해 “당연한 조치”라며 강경한 목소리를 쏟아냈다. 황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독일은 과거 서독 당시에 국가 존립과 자유민주주의적 파괴에서 헌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기본법 뿐 아니라 형법, 단체규제법, 안보법 등 법을 체계적으로 갖췄다”며 “이를 바탕으로 사회주의제국당과 독일 공산당을 해산했고, 통일 이후에도 자유 독일노동당 등의 정당자격을 박탈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요소를 발본색원 해왔다”고 설명했다.

○… “국민의 의중일 뿐”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6일 정부의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 추진과 관련해 “대통령의 의중이라기보다 국민의 의중이라고 보는 것 옳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라디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보기 보다는 정치권에서 계속 법무부에 통합진보당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라는 요구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그런 목소리가 높았다. 새누리당 자체조사에 의하면 80%에 가까운 사람들이 통합진보당의 존립여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었다”고 설명했다. /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김민선 기자  sun258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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