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챌린저스리그의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는 마지막 승부인 ‘챔피언 결정전’이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정규리그에서 통합우승(20승4무1패)을 거둔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챔피언결정전에 안착한 가운데 정규리그 통합 5위(14승4무7패)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파주시민축구단(이하 파주)는 준결 플레이오프에서 화성FC(이하 화성)를 2-1로 꺾고 최종 결승전에 진출, 우승컵을 놓고 포천과 격돌하게 됐다.

화성까지 격파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파주는 체력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청주직지FC를 상대로 원정에서 3-1로 승리한 파주는 홈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에서 경주시민축구단을 1-0으로 격파했다.

지난 2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준결 플레이오프에서는 신생팀으로 우승후보였던 화성을 상대로 접전을 펼친 끝에 2-1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팀 창단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012년 창단한 파주는 창단 첫해 4강에 진출한데 이어 올해 결승에 진출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올리면서 최강팀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파주는 주장 조재석을 비롯해 프로 출신 안혁식, 조민혁, 고대우 등이 팀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특히 조재석은 플레이오프에서 결승골을 포함해 4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포천의 경계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술적으로 선 수비후 역습을 통해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는 파주는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정신력으로 무장돼 승리를 거뒀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통계적으로 선 수비 후 공격을 펼치는 전술은 체력적인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과 파주는 그동안 2차례 격돌해서 포천이 모두 승리했다. 특이한 점은 두 경기 모두 포천의 홈구장이었고, 포천이 홈에서 3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어 기록 경신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주가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면, 포천은 경기력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다. 포천은 지난 9월 14일 정규리그를 마치고, 2개월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해 경기감각이 떨어진 것이 문제다. 물론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과 조직력을 유지했지만, 플레이오프를 통해 실전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파주보다는 불리하다.

그러나 포천은 국보급 스타 심영성을 비롯해 프로 출신 안성남, 강준우, 김준태 등 프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돼 있어 자신감을 내비추고 있다.

인창수 감독은 “휴식기는 부상선수들에게 보약이 됐고, 프로와 내셔널리그 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감각을 유지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결승전은 선수들의 정신무장에 따라 승패를 갈리기 때문에 정신적인 부분에서 많은 강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포천과, 막강한 수비를 앞세워 결승에 진출한 파주의 챔피언결정전은 SBS CNBC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포천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결승전에는 민·관·군 등 6천여명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포천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전성배 기자  jsbbb71@nate.com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