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서산 천수만 일원에서 흑두루미 수십여 마리가 모래톱에서 먹이를 찾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 최병율 기자］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 1백 5십여 마리가 천수만 일원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세계적으로 1만여 마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흑두루미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시베리아에서 번식하는 흑두루미는 월동을 위해 중국 남부, 한국, 일본으로 이동해 겨울을 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주로 낙동강과 순천만 등에 머물곤 했었는데 최근 서해안 일대에서 많은 개체수가 발견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올해도 어김없이 흑두루미가 천수만을 다시 찾아왔다”며 “철새 먹이주기와 쉼터 제공 등 꾸준한 서식환경 조성을 통해 천수만이 철새들이 활동하기 좋은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병율 기자  device100@naver.com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