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KBS가 4일 오후 8시25분 제1회 첫 방영한 일일연속극 ‘사랑은 노래를 타고’에서 “삼천포로 빠지지 마라”는 폄하 발언을해 시민들의 항의가 들끓고 있다.

지난 2010년 11월 14일 SBS가 ‘신기생뎐’ 일일연속극과 2011년 5월 13일 ‘시크릿 가든’등 두 차례나 ‘삼천포 폄하’ 발언을 해 사천시와 사천시의회 조익래 의원 등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공식 사과 한바 있다.

그런데 또 KBS가 지난 4일 밤 방영된 일일연속극 ‘사랑은 노래를 타고’에서 성형외과 의사 부인역을 맡은 여배우가 막내딸(초등생)로 보이는 여아에게 너는 “삼천포로 빠지지 마라”라고 했다.

‘잘나가다 삼천포로 빠진다’는 과거 유래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도·농 통합 사천시로 탄생 하기전 삼천포시민들은 지난 1970년대 초 당시 TBC(동양방송)에서 사회자가 “잘나가다 삼천포로 빠진다”고 폄하 발언했다가 당시 삼천포시민들과 공무원 등이 나서 방송채널(안보기)고정, 물품 안사기 등 불매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방송사가 공개 사과로 일단락 되기도 했다.

최근 몇년전에도 일부 방송사가 시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짓밟는 발언을 해 시민들이 신경이 날카워로 있는 상태다.

시민 이모(47. 벌리동)씨는 “일부 방송사들이 왜 가만 있는 삼천포 지역명을 두고, ‘빠진다’ 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는 사천시민을 우롱해도 유분수가 있는 것인데 심심하면 들먹이는 것은 대본 작가의 자질 문제인 것 같다”고 비난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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