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창원천광학교는 장애학생의 현장실습 기회 확대 및 취업률 향상 위해 4일 학교 강당에서 ‘창원천광학교 학교기업 하늘빛’ 개관식을 개최했다.

경남 특수학교 최초로 설립된 창원천광학교 학교기업은 학생들이 양파즙을 직접 생산·판매하는 자체 운영 사업과 학교기업 내에 민간회사를 유치해 이곳에서 학생들이 실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산학협력 형태로 운영한다.

학교기업의 대표적인 생산품인 양파즙은 학생들이 직접 생산과 포장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나아가 온라인쇼핑몰 판매는 물론 사업체를 직접 방문해 판매하는 등 살아있는 실습을 하고 있다.

학교기업의 양파즙 사업은 철저히 지역의 특수성을 분석해 이루어진 것이다.

우선 원재료인 양파는 창녕양파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창원대학교 양파바이오사업단의 컨설팅, 창녕의 우포바이오 푸드의 기술 지도를 받아 자동화된 시설에서 양파즙을 생산하고 있다.

학교기업 성공의 열쇠인 안정적인 판매를 위해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는 동시에 창원공단의 산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현장판매를 늘리는 등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지역사회 사업체와의 협력의 첫 결실로 지난 9월 현대위아에 1천만 원 상당의 양파즙을 납품했으며 개관식 행사에서는 자매기업인 두산엔진과 판매협약을 체결하는 등 아주 활발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하나의 사업은 민간회사인 ‘해윤’을 학교기업 내에 유치해 현장 중심형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는 ‘해윤’이라는 회사에 일정한 공간을 무상임대하고 여기에서 학생들이 전문적인 직업훈련을 받고 있다.

이러한 산학협력사업을 통해 학교는 장애학생들에게 안전한 실습장소를 확보하고 ‘해윤’은 무상으로 작업 공간을 임대받아 수익성을 높이게 되는 등 상생모델을 창출하여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창원사파고등학교 등 시내 5개 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은 매주 1회 이곳에서 실습을 하고 있어 장애학생 직업실습 센터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개관식에 참석한 고영진은 “학교기업 하늘빛은 장애학생의 진로 직업교육에서 희망 자립일자리 만들기 사업에 이은 또 하나의 경사이며 학교기업이 장애학생들의 꿈과 희망찬 미래를 펼치는 학습의 장(場)이 되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

김민선 기자  sun258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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