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 이우근 편집위원.

민주당으로서는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서청원 후보와 붙었던 화성갑에서 더불 스코어 이상으로 대패한 것이 특히 쓰라리다. 국가정보원·국가보훈처·국군사이버사령부 등의 대선개입 의혹에 분개하는 야권 성향의 수도권 민심이 반영될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는 점에서다. 민주당에서는 국민들에 표심을 받아들여 대여·대정부 투쟁의 궤도 수정 논의가 되어야 한다.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 등 정부기관의 일부 직원들이 행한 불법이 있다면 법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 법에 허점이 있다면 고치면 될 것이고, 할일은 해야 하건만 대선을 물고 늘어져 무엇을 얻고자 하는 건지? 애국가를 부정하는 사람들을 국회에 끌어들이고 나라를 뒤엎으려는 자들을 날뛰도록 입법한 국가와 역사 앞에 월권을 행사하고도 스스로가 국가의 동양재로 지칭하고 국민의 대표라 자부하며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독재를 좋아하며 용서하겠는가?

그래서 북한정권보다는 민주주의국가인 대한민국에 사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행운이라 생각한다. 과거 군사정권을 욕하고 독재를 비판하며 독재로의 회기를 바라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역사다. 역사는 공과를 평가하여 공은 취하고 과는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국회에 입성하기 전까지 국회의원의 면면은 그야말로 엘리트들이다. 그렇게 명석하고 지식들이 풍부한 사람들이 여의도만 가면 촌부보다 더 한심한 싸움으로 일관하면서 나라를 위해서고 국민을 위해서라며 자신들이 만든 법도 팽개치고 법위에 군림하려든다. 그 작태는 차마 그 사람들의 과거 경력이 얼마나 허접한 지식에 불과했으며 인생관이 얼마나 가식적이었는지, 또 그들을 뽑을 수밖에 없는 민주주의가 얼마나 불합리한지를 한탄케 한다.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한다면 먼저 종북 세력을 몰아내야 한다. 그들을 두둔하고서 민주주의를 위한다는 말하지 마라, 민주주의란 국가라는 울타리 안에서 법을 지키며 자유롭게 사는 게 민주주의다. 아니면 북한정권이 민주정권인가? 그들과 뜻을 같이하는 자들이 부르짖는 세력도 민주인사며 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법에 보호를 해야 할 가치는 상식과 관습과 헌법 어디에 있는가?

항간에선 민족을 부르짖으며 북한을 두둔하고 전쟁에서 지켜준 우방에 고마움은커녕 그들의 종이 되지 말자고 스스로 자학하고 있다. 그렇게 억울한걸. 안다면 똑똑한 지도자들이 똘똘 뭉쳐 지혜를 모아 국민에게 호소하자. 시골에 촌부인 필자도 한심한데 묵묵히 이 나라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진정한 애국자와 호국영령들은 작금의 상황에 얼마나 비통해 할지 한번쯤 생각해보라. 민주당도 지금은 야당이지만 국민의 정부나 참여정부에서는 여당이었다.

며느리 아픔은 시어머니가 이해해야 함에도 시어머니기 되어서 원수를 갚는 꼴이 우리나라의 정치상황이다. 종북 세력도 날뛰게 하는 세상에서 민주인사라 하는 자들이 독재운운하고, 정보라인이 오픈되어있어 웬만한 불법은 할 수 없는 줄 알면서 조직적인 불법이라고 하고 헌법에 의한 적법절차에 의해 뽑은 대통령을 대를 이은 권력 승계 인양 말하고 나라를 위한 원칙도 국가관도 정치도리도 눈 씻고 봐도 보이지 않는다.

포장마차에서 안주삼아 주위사람들에게 돋보이는 말들을 누가 더 재미있게 하나 대회라도 하듯, 날만 새면 쏟아지는 게 이게 우리나라 현재의 정치판이다. 자원이 없이 이만큼 발전한 것도 참 꿈만 같다. 어디를 가나 즐비한 공장들 도대체 무엇을 만들기에 그렇게 공장이 많을까 한때 궁금하기도 했는데 참 못 만드는 것도 없다. 인구 오천만으로 . 세계 10위 경제대국 대단한 민족임에 자부심을 느끼고 어디를 가나 편안하게 다녀도 별 걱정 없는 게 우리나라다.

면면이 보면 우수한 민족임은 자타가 알아주는데 정작 모아놓으면 이 모양이다. 일본사람과 한국 사람이 얼굴을 그리면 한 사람이 그리면 훨씬 우리나라 사람이 잘 그린다. 몇 명이 초상화 하나를 그려라하면 우리나라 사람은 얼굴이 찌그려지게 그린다고……. 다 자기개성대로 그리다보니 그렇다. 이 점을 정치인은 알아야한다. 각성을 촉구한다.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고 지나치면 또 제 2의 독재자가 나오든 정치인을 수입을 하던 모두가 당신네들이 원하는 반대로 되는 게 진리이고 국민의 뜻이라는 점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우근 편집위원  lwk1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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