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채한범 기자] ‘맥주 1잔 정도야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이제는 음주운전 기준강화로 가벼운 소주 1잔정도만 마시고 운전을 한다 해도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게 된다.

전체 교통사고 중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런 이유로 국토교통부는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하여 1잔만 마셔도 적발이 되므로 술을 입에 대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는 운전자들의 바른 의식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 음주운전 하는 택시.

▲ 음주운전 하는 택시.

친구처럼 보이는 택시 기사가 “앞에 먼저 출발해. (음주)단속하고 있으면 전화해”라며 승용차 운전자에게 부탁하는 모습이었다. 승용차 운전자들은 모두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집으로 가는 반면 택시 기사들은 모두 자가 운전을 하고 출발하는 모습이었다.

이 같은 모습은 너무나 자연스러웠으며 늘 해오던 모습처럼 익숙해 보였다. 음주운전 단속이 진행되고 있더라도 영업용 버스나 택시들은 단속을 잘 하지 않는다는 점을 교묘하게 이용해 음주운전을 자행하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혼자의 몸이 아닌 고객을 태우고 다니는 일을 하는데 술에 취한 택시 기사들이 운전대를 잡고 고객을 태우는 행위를 한다면 시한폭탄을 안고 다니는 것과 다를 게 뭐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의심되는 차량은 세워서 단속을 하지만 어느 특정 식당을 겨냥해 함정 단속을 할 수는 없다. 대신 음주 단속시나 평소에 유의 깊게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어떠한 법규를 어기는 단속을 피하기 위한 행동이 아닌, 평소에 바른 의식 변화가 아직도 부족한 현실을 보면서 안타까운 모습을 금할 수 없었다.

채한범 기자  francesco-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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