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안에코에듀센터장/자연치유학박사 김성원.

맞는 말이다.

아토피 같은 환경성질환은 유해환경을 피해 자연 그대로의 생활을 한다면 당연히 좋아진다. 말 그대로 환경성질환이기 때문이다.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고원진안에서나 청정한 제주도는 환경성질환의 유병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실제 에코에듀센터가 있는 진안은 아토피 유병률이 매우 낮다. 그런데 놀랍게도 자연 그대로의 환상적인 섬 제주도는 아토피 유병률이 전국 1위다.

왜 일까?

우선은 통계 방식을 보면 조금은 이해를 하실 수 있다.

인구수가 작은 제주도이고, 진료를 받는 환자수의 기준이라 실제와는 다를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아토피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통계적인 관점이 아닌 아토피의 원인에 대한 관점으로 제주도의 아토피안의 증가에 대한 견해는 이렇다.

아토피의 원인에 대한 보편적인 통계는 대기오염를 비롯한 공기질의 문제가 60~80%, 식이 10~30%, 면역 등 기타 문제가 나머지라고 한다.

공기질의 문제가 아토피유병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어찌 공기 좋은 제주도가 아토피 1위가 되었을까?

이건 아토피 원인규명이 잘못됐든, 제주도 공기가 나쁘든 둘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아토피 연구와 자연치유를 하는 저의 입장에서 제주도의 주거 생활의 주변화가 아토피의 유병률을 높인 결과라 판단된다.

제주도에 아파트와 현대식 건축이 많이 들어선 지역은 아토피유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원인은 실내 공기질에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학계나 의료계에서는 아토피유발 의심항원으로 실내항원의 요인인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유해화학물질 등을 꼽고 실외항원으로는 대기오염물질, 꽃가루, 미세먼지 등을 꼽고 있다. 이러한 항원도 문제이지만 단열과 마감재, 벽지와 장판 등에서 내뿜는 유해화학물질을 더 큰 요인으로 판단한다.

자연환경 그대로인 진안과 제주도의 차이는 현대식 주거시설과 아파트 신축 등의 차이인데, 아토피유병률은 전국 최저와 최고이다.

에너지 효율적 관점에서 실내공기의 환기를 어렵게 만들고 감성을 자극하는 실크벽지와 PVC장판, 합판, MDF 등의 소재는 유해가스로 가득 찬 실내 환경을 만들게 된다.

실외 공기질이 아무리 좋아도 생활공간의 공기가 나쁘면 아토피의 유병률이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결론이 나온다.

대부분 아토피극복을 위해 청정지역 요양을 권한다.

그러나 요양을 가더라도 실내 인테리어가 어떠한지를 확인해야만 효과를 보실 수 있다.

어쩌면, 제주도나 진안을 찾기 보다는 아토피안이 생활하는 주거공간의 공기 질을 바꾸는 것이 더 현명한 판단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제주도의 아토피유병률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길 바란다.

제주도의 문제가 아니라 실내인테리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진안에코에듀센터장/자연치유학박사 김성원  webmaster@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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