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일반 학생, 교사가 참여하는 합동 공연이 무대에 올려 진다.

경남교육청은 경남지역 교원들로 구성된 경남교원필하모닉 제8회 정기연주회 겸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일반 학생들로 구성된 경남다사랑오케스트라와 경남다문화합창단이 오는 11월 2일 합동공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경남다사랑오케스트라는 경남교원필하모닉 단원들이 문화예술체험 기회가 부족한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기부를 통해 직접 가르친 오케스트라로 스승과 제자,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어울려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가며 연주활동을 하고 있어 이번 공연의 의미가 더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다문화합창단은 노래를 통해 일반학생과 다문화 학생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어 어울려 생활하는 심성을 기르는 등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과 일반학생들로 구성된 다문화학생 문화예술지원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전국다문화합창대회 합창부문에서 진영대창초등학교 다솜We합창단이 대상을, 중창부문에서 토월초등학교 한마음중창단이 금상을 수상했다.

또 올해에도 중창부분에서 진영대창초등학교 다솜we중창단이 대상, 토월초 한마음중창단이 은상을 받았다.

경남다사랑오케스트라는 교원·다문화 학생·일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다문화 초등학생은 11개교 20명, 중학교 2개교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바이올린 9명, 비올라 1명, 첼로 2명, 클라리넷 4명, 타악기 3명, 트럼본 1명, 트럼펫 1명, 플롯 2명, 호른 1명로 구성됐으며 재능기부 지도교원 22명과 일반학생 25명이 참여하는 등 총 71명이 활동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다사랑오케스트라 1팀과 합창단 2팀(대창초 다솜we합창단, 밀양초 어울림무지개합창단), 중창단 1개팀(토월토 한아음 중창간)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지난해 지원팀 외에 합창단 2팀(유목초 한가족 합창단, 삼방초 가온누리 합창단)을 추가 지원했다.

공연팀은 11월 2일 오전 10시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리허설을 갖고 오후 5시 공연에 나서는 한편 11월 16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두 번의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경남다사랑오케스라는 ‘과이강의 다리’를 비롯해 ‘아프리카 심포니’, ‘사운드오브뮤직’을 ▲토월초등학교 한마음 중창단은 ‘내친구 풍이’, ‘네잎클로버’ ▲유목초등학교 한가족 합창단단은 ‘뚱보새’, ‘친구가 되는 멋진 방법’ ▲대창초등학교 다솜We합창단은 ‘모두가 천사라면’, ‘궁금이’를 열창한다.

경남다사랑오케스트라는 경남교원필하모닉 단원들은 마평수 단장을 중심으로 교육기부로 오케스트라단을 결성했으며 힘든 연습과정을 마치고 창원성산아트홀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다문화합창단과 합동공연을 갖게 된다.

박종화 지휘자는 “문화체험을 많이 하지 못한 학생들이 처음에는 소리도 내지 못했다”면서“참여 교사들의 헌신적인 가르침으로 상당한 수준까지 올랐다. 앞으로 다문화학생의 문화예술교육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선 기자  sun258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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