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부소속 무궁화호 가판위에 오징어 수십마리가 널려 있다.

[시사코리아저널/ 이우근 기자］불법 조업을 단속해야할 해양수산부 소속 무궁화호에서 오징어를 말리는 모습이 시사코리아저널 카메라에 포착됐다.

30일 경북 울진군 후포항에 정박 중인 무궁화호 가판위에는 오징어 수 십 마리가 노끈 줄에 매달려 햇빛을 받고 있다.

무궁화호 선체에는 불법어업을 근절 한다며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 하반기 자원남획형, 고질적 불법어업근절 전국일제단속 이라는 현수막이 버젓이 걸려있지만 지나가는 행인들이 비웃고 있다.

이날 오전 때 마침 이곳을 찾은 대구시 거주 김모(63세)씨는 “단속반 직원들이 단속은 안하고 오징어를 잡아 말리는 광경을 보고 정말 대한민국 불법어로를 해수부에 맡겨도 될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 사실에 대해 동해어업관리단 관계직원은 “지도단속 어선이 오징어를 잡는다는 것은 잘못이다. 만약 오징어를 잡아 가판에다 말렸다면 직원용 반찬정도”라는 궁색한 변명을 덧붙였다.

▲ 무궁화호 직원이 오징어를 정성스럽게 말리고 있다. 지나가는 행인이 이 광경을 보고 눈살을 찌뿌리고 있다.

▲ 불법어업 단속 현수막이 걸려있다.

▲ 해수부소속 불법어업 단속을 하는 무궁화호가 후포항에 정박해 있는 모습이다.

이우근 기자  lwk1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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