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시의회가 지역경기 침체로 시민의 삶이 힘든데도 불구하고, 의정비를 인상키로해 비난의 소리가 확산됐다.

도내 18개 지자체 중 사천시의회가 내년도 의정비를 인상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잇속 챙기는 데 일등 이다”는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 30일 사천시의회의정비심의회는 자체 회의를 개최하고 내년도 의정비 인상안에 대한 심의를 거친 결과 4 년간 인상이 없었다는 이유를 들어 9%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지금까지의 의정비가 년간 3318만 원에서 46만 원이 인상된 3364만 원으로 최종 확정돼 내년부터 적용하는 것으로 결론 났는데, 시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금 사천시 지역경기가 침체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어려운 상황인데 유독 사천시의회만이 의정비를 인상하려는 처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의정비 9% 인상을 위해 두 번의 심의위원회(10명) 개최와 여론조사 등에 1000여 만 원의 혈세까지 낭비해 가며, 세비인상을 하려는 저의를 모르겠다는 비난이다.

시민 박모(63)씨는 “선거구 주민을 대표하는 시의회가 과연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지 의문 든다”며 “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 매는 현실에서 유별 사천시의원들만이 의정비를 인상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간다”고 비난했다.

이번 시의회 의정비 관련 여론조사에서는 현 의정비가 적정하다는 의견이 44.8%, 의정비가 높다는 의견이 45.5%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의정비를 9%인상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려 시민의 여론을 무시한 처사란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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