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온도와 습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가을은 피부가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다.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나며, 안색도 칙칙해진다. 이때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주름으로 이어져 피부노화가 진행된다. 지금은 남녀노소 관리가 대세인 시대다. 각종 화장품과 마사지 기계는 가을특구를 맞아 쏟아져 나오고 홈쇼핑과 대형 백화점은 고객 유치 경쟁으로 치열하다. 가을철 감기예방만큼 중요한 피부 관리, 연예인처럼 탱탱하고 탄력적인 피부를 갖길 원하는 당신을 위해 시사코리아저널이 나섰다.

▲ 겨울철 많이 먹는 귤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건조한 피부에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P는 혈관 벽을 두껍게 해줘 건강한 피부유지에 도움을 준다. (사진제공 = 뉴시스)

지난 여름 내내 뜨거운 자외선과 과다 분비된 유분으로 시달린 피부는 탄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모공 확장과 늘어진 피부, 게다가 각종 트러블과 잔주름까지.

여름을 이겨낸 피부는 휴식이 필요하지만, 환절기 아침저녁으로 부는 차가운 바람은 지친 피부를 더 힘들게 한다.

서늘하고 건조한 날씨로 건성 습진 등 피부질환 환자가 늘어나며, 피부가 당기거나 각질이 심해진다. 커지는 일교차에 의해 대기 내 습도가 감소하면 피부에 있는 수분도 외부로 날아가게 된다. 이에 피부는 점차 건조해지고, 심각할 경우 탄력을 잃어 처짐 현상이 더 빠르게 진행돼 노화를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솔직히 피부노화는 세월의 흐름만큼 자연스러운 것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당연히 진행되는 일종의 흔적으로 누구나 피해갈 수 없다. 그러나 이 노화를 앞당기느냐 뒤로 보내느냐는 노력여하에 따라 달라진다. 피부는 가꾸는 만큼 세월을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환하고 매끄러운 피부는 모든 여성의 로망이다. 특히 TV속 연예인들의 탄력 있고 주름 없는 피부는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탤런트 김희애는 올해 46살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젊고 탄력적인 피부를 자랑하고, 화장품광고에선 늘 빛이 난다. 젊은 여자 연예인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그녀를 보며 저렇게 늙고 싶다고 생각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많은 연예인들은 탱탱한 피부의 비결로 충분한 수분공급과 꾸준한 관리를 꼽는다. 하루에 적게는 1.5리터 많게는 3 ~ 4리터의 물을 마시고, 수분크림과 전문적 피부시술을 받는다. 그러나 한번 받는데 적지 않은 돈이 든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반인들은 쉽게 시도하지 못한다.

연예인처럼 물광피부, 촉촉한 피부를 원한다면 비타민과 물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매일 아침저녁 충분한 수분크림을 바른다 하더라도 진피층이 수분으로 차있지 않으면 탄력있는 피부를 가지기 어렵다. 표피가 수분을 머금는 게 아니라 진피층이 수분으로 꽉 차있어야지만 된다. 그러나 일반 화장품이 진피층까지 흡수되기란 어렵다. 그러므로 수분을 충분히 머금은 촉촉한 피부가 되려면 비타민과 물 섭취량을 꾸준히 늘려야 한다.

하루 1.5리터 이상의 물은 섭취해야하며, 과일도 챙겨 먹어야 한다.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세요’란 광고 카피 문구처럼 얼굴로 직접 흡수시켜도 좋다.

몸에 수분이 증가하면 화장품 흡수도 더 효과적이며, 비타민은 피부색을 밝고 화사하게 만들어 준다.

비타민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미네랄, 물과 더불어 5대 필수 영양소로 인체 내에서 황산화 작용을 통해 질병과 노화로부터 신체를 보호한다.

주름 개선 작용을 하는 비타민A, 황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E, 피부 및 뼈와 인대 등의 결합조직인 콜라겐 형성에 관여해 건강한 피부로 만들어 주는 비타민C는 피부 관리를 위해 꼭 필요하다.

피부미용에 좋은 과일로는 레몬만한 게 없다. 레몬은 피부미백에 좋은 과일로 피지의 과잉분비를 조절해 거칠어진 피부결을 되돌려준다. 또한 피부밸런스를 조절해 피부산화 및 염증을 예방하고 얼굴이 빨개지는 홍조현상에 도움 된다. 딸기의 경우 비타민C가 많이 함유돼 미백과 각질제거에 효과적이다.

사과의 경우 피로회복에 탁월하며 몸속 독소와 노폐물을 없애는데 효과적이며, 깨끗한 피부를 만들게 도와준다. 겨울철 많이 먹는 귤에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건조한 피부에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P는 혈관 벽을 두껍게 해줘 건강한 피부유지에 도움을 준다.

▲ 환하고 매끄러운 피부는 모든 여성의 로망이다. 배우 조여정의 맑고 투명한 피부처럼 환절기 세월을 뛰어넘는 관리가 필요하다. 본문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제공 = 뉴시스)

가을은 건조한 찬바람과 낮은 습도로 일교차가 심해지기 때문에 피부의 피지분비가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 이에 피부 전체가 땅기고 푸석푸석해지며, 볼과 입가에 각질이 생겨 하얗게 트게 된다. 방치하면 두꺼워진 각질이 수분과 영양의 흡수를 막아 화장이 잘 먹지 않게 되고 피부노화도 촉진시키다. 그러므로 가을철,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 각질을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각질은 피부 표면 중 가장 바깥에 위치해 외부 공기와 가장 먼저 닿는 표피를 말한다. 각질층은 자외선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보호막이므로 세수를 하거나 필링을 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요즘은 각질과 관련된 많은 제품이 나와 있으므로 자신의 피부에 맞는 것을 선택해 사용해야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각질을 제거하기 전 우선 스팀타월로 모공을 열어 노폐물제거를 해야 한다. 스팀타월의 경우 혈액순환을 도와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효과가 있으며, 피부에 수분공급을 도와준다. 그러므로 각질을 제거하기 전 꼭 따뜻한 수건으로 얼굴을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

피지 분비가 많은 지복합성 피부라면 부위별로 다른 제형의 스크럽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T존 부위는 알갱이가 들어가 있는 스크럽제를 사용한다. 피지가 많더라도 수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유분보다는 수분함량이 높은 수분크림을 이용해 양 볼에 수분공급을 충분히 해주어 부드럽게 잠재우도록 한다.

자극에 예민한 민감성 피부는 아무리 섬세한 각질 케어라해도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피지를 부드럽게 녹여주는 성분이 들어간 스크럽제나 고보습 크림 성분이 들어간 젤 타입 스크럽제를 선택한다.

건성 피부는 너무 과한 스크럽은 오히려 더 건조하게 만들어 더 심하게 올라올 수 있다. 따라서 마일드한 스크럽제로 자극을 최소화 하고 각질 케어와 더불어 수분 공급뿐만 아니라 고영양 크림으로 유분 공급도 함께 진행되는 스페셜 케어에 집중해야 한다.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요인은 바로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각질층의 수분함량을 떨어뜨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에스트로겐을 감소시킨다. 자외선을 오래 받으면, 피부에 색소침착인 기미, 주근깨, 검버선 등 잡티를 생기게 하고, 주름과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A, B, C 세 가지로 나뉜다. 자외선C는 대기의 오존층에서 차단되고 자외선A와 B는 사람 피부에 닿는다. 피부노화의 주범은 자외선 A인데 봄과 여름에 절정을 이룬다. 그러나 계절에 따른 자외선 양의 추세는 분명히 있다.

봄, 여름의 경우 자외선이 강하며 따갑다고 느끼게 되지만 가을은 다르다. 야외활동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 가을인 만큼 적당한 햇볕은 피부를 건강하게 만든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 보다 햇볕을 쬐며 얻는 비타민D가 우리 몸에 더 좋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비타민D는 체내의 칼슘 흡수를 돕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며 근육형성을 돕거나 혈압 조절및 면역계도 관여한다. 사람 몸속에 비타민D가 30~50ng/㎖(㎖당 나노그램)정도 있어야 정상인데 이보다 모자랄 경우 골다공증, 당뇨, 심혈관계질환, 대장암, 유방암등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 절대 다수가 비타민D결핍이므로, 가을철 피부 관리를 위해 적당한 햇볕은 필수라는 것을 잊지 말자.

▲ 남성도 가꾸는 시대, 자신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과 팩 등이 필요하다. (사진제공 = 뉴시스)

장동건은 올해 41살이고, 주군의 태양으로 한창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소지섭은 36살이다. 이들은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연예인으로 40대도 오빠피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올 가을 충분한 관리로 피부미남 대열에 동참해보자.

남성피부의 경우 선천적으로 표면이 두껍고 각질이 많으며 피부 속 수분 함량이 여성의 1/3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가을 겨울철 관리가 소홀해지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각질층이 두꺼워져 푸석푸석한 피부를 연출하게 된다. 또한 피부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남성의 경우 각질제거는 일주일에 2~3회 정도 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피부라면 주기적으로 각질이 자연스럽게 탈락되지만, 불규칙한 생활과 과음 흡연 등의 생활습관과 건조한 환경은 피부에 각질이 제대로 떨어지지 못하고 그대로 쌓이게 만든다.

일단 환절기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 상처 없이 매끈한 면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에 최대한 자극을 주거나 상처를 주지 않는 면도법을 선택해야 하며, 쉐이빙 폼은 청량감이 들면서 촉촉하게 피부를 유지해주는 것을 선택하면 좋다.

이후 수분 함량이 높은 로션이나 크림을 반드시 발라 수분 공급에 힘쓰는 것이 좋다. 얼굴에 바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세월을 이기는 피부미남이 되려면 꼼꼼하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끈적이지 않고,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남성전용 화장품을 선택해 아침저녁 세안 후 바르도록 하자.

평소 피부관리가 힘든 남성이라면 마스크 팩을 붙여 충분히 수분 공급을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피지분비가 많은 남성은 번들거리는 자외선 차단제를 꺼리지만,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이므로 번들거리지 않는 제품을 외출 전 챙겨 바르는 것이 좋다.

술은 피부에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담배 역시 건강에 백해무익할뿐더러 말초혈관을 축소해 피부를 칙칙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그러므로 피부미남을 꿈꾸는 당신이라면 술과 담배는 끊는 것이 좋다.

평소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은 피부트러블의 원인인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며, 균형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비타민C 섭취는 피부뿐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간혹 피부 관리를 위해서 값비싼 여성화장품을 바르는 남성들이 많은데, 남성피부는 여성피부에 비해서 두껍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성분을 가진 여성화장품을 사용한다고 해도 피부 속까지 깊이 도달하지 못해 오히려 피부트러블을 불러올 수 있다.

그러므로 남녀 전용화장품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20대 여자화장품, 30대 여자화장품, 40대 여자화장품 등의 연령대별 화장품을 사용하면 연령대에 맞는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 피부 타입 에 맞는 화장품을 활용해 피부미인, 피부미남으로 거듭나보자.

선선한 가을 초입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탄력을 끌어올리기 좋은 타이밍이다.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지만 피부 관리에 휴식기란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꾸준한 관리로 세월을 이기는 동안미남·미녀가 되길 바란다.

김민선 기자  k1m2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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