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 삼천포 월남참전자전우회가 사천시로부터 매년 200여만 원의 보조금을 받으면서, 자체 기념행사를 단 한 번도 갖지 않아 문제가 제기됐다.

현재 공법단체인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국내외 조직마다 각 시·군에서 보조금을 지원 받아, 매년 조촐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그러나 삼천포 월남전우회는 사천시로부터 매년 보조금을 받아 전우회 회원들의 관광 등 수천만 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천포 월남전 전우회는 지난 1990년 초, 경남도청 광장에서 월남파병 각 부대 전우간 만남의 장을 기회로 결성해 현재 50여명이 회원이 친목계 형태로 구성됐다.

사천지역 5431명의 월남전참전전우들은 정부보조금의 10분 1일도 미치지 못하는 친목계회원들의 여행경비와 개인 지출 의혹에 대해 어불성설이라며, 흥분하고 있다.

사천지역에는 공법단체로 등록된 대한민국월남참전자회 사천지회가 정식 등록돼 있어, 향후 보조금은 공법단체로 지원해야 한다고 참전전우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박 모(70, 참전자·사천읍)씨는 “공법단체로 정식 등록돼 있는 ‘대한민국월남참전자회 사천지회’ 에 보조금이 지원되는 것이 당연하다”며 “현재 3군데로 나누어져 있는 참전전우들이 모두 합병해 우리의 권익을 위해 한목소릴 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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