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송윤종 기자］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22일 가을 수확철을 맞아 도내 재배농가에 유기물이 풍부한 볏짚을 논으로 되돌려 줄 것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최근까지 우리나라는 식량 증산을 목표로 한 미곡 중심 작부체계 하에 과도한 화학 비료사용으로 미곡 수확량은 늘어났지만, 토양 물리성이 악화돼 지력이 떨어지는 등 토양환경이 나빠졌다.

▲ 벼 수확후 볏짚을 잘라 되돌려 주고 있다.

이 같은 토양 물리성의 약화는 벼의 생육을 안 좋게 한데다 병해충 발생을 증가하는 등 쌀 품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작용 할 수 있다.

이에 볏짚을 논으로 돌려주거나 녹비작물을 재배하는 등의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해 평균 볏짚 생산량이 10a당 600㎏으로 이 중 유기물은 174㎏, 요소 9.3㎏, 용과린 28.5㎏, 규산 252㎏ 등이 함유돼 있어 미량성분 공급, 유용미생물 증식에 영향을 주고 토양 물리화학성을 개선하는 등 근본적인 지력증진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김종태 박사는 “최고의 고품질 쌀 생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토양을 되살리는 지속가능한 농토배양 기술이 실천돼야 한다”며 “부득이 볏짚 등을 수거해 간 논에는 헤어리베치, 호밀, 보리 등과 같은 겨울철 녹비작물을 재배하여 부족한 유기물을 보충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벼 수확후 자운영을 재배 하고 있는 모습

송윤종 기자  ehyun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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