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대구=김세경기자] '제10회 경로위안문화예술제'가 청룡사 (사)사홍서원이 주최, 서원노인복지센터, 서원노인요양센터, 서대구복지센터가 주관으로 지난 18일 대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우리 문화예술의 전승 및 발전과 경로효친사상(敬老孝親思想)을 전하는 취지로 열린 이번 문화예술제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갈고 닦은 문화공연을 펼쳐 4천여 명의 지역 어르신과 관람객에게 갈채를 받았다.

▲ 지난 18일 '제10회 경로위안문화예술제'가 열린 대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

(사)사홍서원대표이사 보성스님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오카리나연주, 뱃노래와 난타, 북놀이와 민요 등 어르신 12팀의 문화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젊은이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몸짓와 목소리 등 열정 어린 모습에 공원을 오가던 관객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환호했다.

이날 행사의 문화예술제 경진대회에서 대상은 경산실내체육관의 무용 부채춤이 수상했고, 금상은 남구생활체육협회의 스포츠댄스, 은상은 남구종합사회복지관의 쇠소리 풍물, 동상은 북구노인복지회관의 무용 부채춤이 수상했다.

어린이재롱잔치와 초청가수 오삼공, 오은주, 단비의 공연은 어르신들은 물론 참석한 젊은이들도 열광해 세대차이를 넘어 하나 되는 시간이 됐다.

▲ 문화예술제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산실내체육관의 무용 부채춤.

행사 시작부터 마칠 때까지 신천지 대구교회 자원봉사자 30여 명과 경화여고 학생 30여 명, 대구 운불련, 남구보건소 등 민간자원봉사단체가 함께 봉사에 나서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는 숨은 역할을 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먼저 이동할 수 있도록 돕고, 행사선물과 따뜻한 미소를 어르신에게 안겨드렸다.

특히 행사주최 측은, 어르신들과 관람객을 귀가시키고 무대와 공원 주변 정리로 마지막까지 봉사활동을 펼친 신천지 대구교회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민보경 단장은 "대구에서 어르신들의 전통과 연륜이 묻어나는 멋진 공연과 연주를 준비함에 있어, 다른 자원봉사단체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도움이 돼 뜻 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를 필요로 하는 곳에 함께하는 신천지 교회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개최된 경로위안 문화예술제는 대구시, 매일신문, 영남일보, 티브로드대구대경방송, 대구불교총연합회, 태고종대구종무원 등 지역에 기반을 둔 몇 몇 기업들의 후원과 협찬을 바탕으로 해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 무대와 공원 주변 정리로 마지막까지 봉사활동을 펼친 신천지 대구교회 자원봉사자들.

김세경 기자  lliii8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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