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시의회가 지역경기 침체와 시민들 고통 분담도 외면 한채 의정비 9% 인상을 설문조사를 통해 결론 짖기로 하자 시민들은 도내 14개 시·군의회가 내년도 의정비 동결을 한 것을 본 좀 받으라며 비난하고 있다.

최근 창원시의회를 비롯해 김해, 하동, 진주, 밀양, 창녕, 함안, 거창, 함양,남해, 합천 등 11시·군의회가 내년 의정비를 동결했다. 또 최근 통영시의회가 내년도 의정비 인상을 하려다 시민들의 거센 저항에 눌려 포기하고, 장기적 경기침체와 악화된 지방재정 등을 고려해 동결하기로 최종 결론 냈다.

또 고성군의회도 동결안을 제출한 상태인데다, 의령군의회도 동결안에 중심을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고, 양산시의회도 조만간 의정비 안을 결정할 예정으로 있다.

그런데 유일 경남도내 사천시의회와 거제시의회, 산청군의회가 내년도 의정비 인상을 추진해 눈총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사천시의회가 의정비 심사를 하려면 심의위원회 구성·여론조사·조례 개정 등의 절차로 발생하는 행정력과 예산 낭비 등이 뒤따라야 한다.

이에따라 사천시 의정비 심의위원회(위원장 장병석)는 지난 17일 시청회의실에서 의정비 심의 토론에서 9% 인상안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9% 인상안을 토대로 전문 여론조사기관은 설문내용을 작성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19세 이상 사천시민 500명의 의견을 조사키로 했다.

이에대해 시민 박모(56, 사천읍)씨는 "도내 대다수 시·군의회가 내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이 동결한 것은 시민들이 경기침체로 숱한 어려움을 겪는데다 세수입 감소로 시·군 재정이 어렵기 때문으로 이해된다"며 사천시의회도 시민들 고통 분담 차원으로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 도내 시·군 의회 대부분이 의정비를 4~5년째 동결한 것이 태반이 넘는다. 그리고 의정비 차이랴야 2만 원에서 몇십만 원에 불과한데 인상을 하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비난했다.

현재 시군별 의정비를 보면 (시부), 창원, 4176만 원, 김해 3840만 원, 거제 3759만 원, 양산 3730만 원, 진주 3606만 원, 밀양 3360만 원, 통영 3320만 원, 사천 3318만 원이다,

(군부)는 함안 3229만 원, 창녕 3219만 원, 거창 3200만 원, 고성 3192만 원, 의령 3182만 원, 하동 3174만 원, 함양 3174만 원, 산청 3174만 원, 남해 3168만 원, 합천 3153만 원등이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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