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울진 백두산 기자］경북 울진군 평해초등학교에서는 지난 17일 창체(동아리)시간과 체육시간을 연계한 전일제 수업으로 슬로우시티운동, 행복을 가꾸는 사제동행 울진금강송 숲길 걷기 체험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장을 포함한 교사 7명과 3학년에서 6학년 학생 45명이 참여했다.

▲ ‘교장 선생님과 손잡고 천년의 금강송 숲길을 걸었어요.’

사전에 파악된 환자 및 가족체험학습 신청 학생 4명은 전담교사와 대체수업을 실시했다.

숲길 체험 구간은 3구간으로 소광2리, 저진터재, 너삼밭, 화전민터, 군락지초소, 오백년 소나무를 지나는 코스 18.7km로 약 5시간이 소요됐다.

출발과 동시에 숲해설가로부터 숲길의 유래로 보부상과 선질꾼들이 해안지방의 해산물과 내륙지방의 곡물 등을 물물교환하며 상행위를 하기 위해 울진과 봉화를 왕래하던 길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금강소나무의 가치와 문화적 유전인자, 금강소나무의 외형적 형태, 십이령 보부상 이야기, 천연기념물 산양, 금강소나무의 형태, 전설속의 마고할멈이야기, 화전민 이야기, 참나무 육형제 등 다양한 이야기도 들으며 걸었다.

▲ 숲해설가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슬로우시티운동의 참맛을 전해줬다.

체험을 마치고 각 학급에서는 울진숲길을 홍보할 수 있는 창의적인 캐릭터와 광고 만들기를 해 발표했다.

학생들이 만든 우수 광고 작품은 군청과 금강소나무숲길 누리집에 올려 지역 생태자원 홍보에 동참했다.

한편 “숲에 오면 숲과 대화를 나누며 숲이 주는 힐링으로 일상생활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숲 해설가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슬로우시티운동의 참맛을 전해줬다.

숲길을 내려오며 6학년 한진훈 학생은 “다리가 아프고 숨이 차서 정말 힘들었지만 소나무의 기운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말했고, 손현아 학생은 “금강송숲길 광고를 만들고 홍보하면서 우리도 지역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라고 전했다.

▲ 평해초, 사제동행 금강송 숲길 걷기 체험.

백두산 기자  du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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