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울진 백두산 기자］경북 울진군 평해초등학교에서는 지난 14일 울동네 한마음 건강축제가 열린 가운데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해 지역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행사는 학생들의 끼를 살리고 심신을 단련하며 건전한 스포츠 정신과 정직한 자세를 함양하고 단체 활동을 통해 협동심을 기르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 평해초3-1.

경쟁보다는 협동을 통한 잔치마당을 의도하였으며 별다른 준비와 연습이 필요 없는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학부모와 교사, 내빈, 어르신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경기를 적극 포함해 실시했다.

세부 프로그램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력달리기, 짝지어 큰 공 굴리기, 색카드를 엎었다 뒤집는 호떡 뒤집기, 학년별 협동심이 필요하는 피라미드 쌓기, 간이 농구 등 학생 경기가 실시됐다.

포대에 숨은 우리 아이를 찾는 경기, 엄마와 함께 대형바톤 릴레이 달리기, 힘모아 줄다리기, 손님찾기 등 학부모와 함께하는 이색적인 경기도 진행됐다.

또 내빈경기로는 추억의 굴렁쇠 굴리기, 어르신 경기로는 선물낚시, 학부모 경기로 신발로켓 날리기, 부부의 단합을 보여주는 물풍선 받기 경기가 펼쳐졌다.

그리고 다른 학교와 색(色)다르게 3년째 이어져오는 가족 에어로켓 쇼의 화려한 장관이 펼쳐졌으며 페이스페인팅은 콩닥콩닥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동네 할머니와 노말랑가 원어민 교사의 춤사위는 운동회의 분위기를 한층 유익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번 가을 운동회를 반성하며 앞으로 동네 어르신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골목 퍼레이드나 마을방송 활용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운동회의 막이 내리고 6학년 어린이 대표선수 오인정 학생은 ‘부모님과 함께 하는 경기가 많아서 즐겁고 행복했어요.’라고 말했다.

체육 업무 담당자인 정민우 교사는 ‘프로그램 선정 과정에서 학생을 참여시킴으로써 자율성과 주인의식이 강조되었으며 전시적인 축제가 아니라 평소 체육교과 시간에 습득한 학생들의 끼가 발현되어 아이들의 눈망울에는 자신감과 용기가 묻어났다.’고 말했다.

▲ 평해초3-2.

백두산 기자  du32@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