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 서포중학교(조명규 교장)는 농어촌전원학교 지원금으로 야간행복키움반을 운영하고 있다.

15일 서포중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재학생 71명 중 43명이 참여해 도서관의 좋은 학습 환경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특히 서포면 관내 위치한 서포중학교는 사천지역에서 유일하게 학원이 단 한곳도 없는 지역이다.

게다가 학부모 대부분은 농업과 어업을 병행해, 학생들이 방과후 귀가를 해도 가정에서 학생을 잘 돌봐 줄 수 없는 형편이다. 이에따라 서포중학교는 학생들에게 저녁 밥을 제공하고 밤 9시까지 공부에 전념토록 해 성적도 쑥쑥올라가고 학부의 걱정도 덜어 드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는 등 여타 학교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야간 행복키움반에 참여하고 있는 김은비 학생은 "1학기에는 집에 일찍 가서 친구들과 스마트폰으로 채팅하거나 게임을 하면서 주로 시간을 보내 평소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그러나 2학기에 학교에 남아 야간 공부를 하고서부터 성적이 훨씬 올라가 기분이 몹시좋다." 말했다.

송미선 교사는 "전원학교 업무를 담당하는 교사의 입장에서 학생들이 농어촌 전원학교 지원금을 받아 다양한 체험학습과 방과후학교 참여를 유도해 저마다 성적이 향샹되고 있다"며 "그러나 2014년도에는 학교지원금 보장이 안돼 불안하고, 그동안 학생들의 성적향상은 물론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 드렸는데 예산이 끊길까봐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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