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대구= 김세경 기자]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중앙로, 동성로 등 대구 도심일원에서 개최됐다.

'컬러가 좋다, 대구가 좋다'라는 주제와 '오! 예~ 퍼레이드!'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11일 저녁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무대에서 히로시마, 칭다오, 고베, 닝보 해외자매도시 공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 지난 13일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개최된 중앙로 현장을 메운 대구 시민들.

12일과 13일에는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반월당-대구역네거리) 교통을 통제하고, 미디어 아치와 거리환경장식을 설치해 시민들이 직접 예술을 체험하고 축제에 참여하는 장이 됐다.

메인 이벤트인 '컬러풀 퍼레이드'는 12일 저녁 총 86개 팀이 출전해 치열한 예선전을 치뤘고, 13일 저녁에 본선에 진출한 36팀이 중앙네거리와 중앙파출소 구간에서 퍼레이드 결선에 나섰다.

컬러풀 퍼레이드는 '생명'과 '그린'이라는 주제로 일반부·대학부·청소년부·어린이부·가족부로 나눠 동아리·기관·외국인을 비롯해 다양한 초청팀이 참가했다.

대상은 대구춤판&아트지 팀, 특별상은 '(사)다문화종합복지센터 대구지부(사왓디)' 팀, 인기상은 폐자원을 활용한 의상으로 환경지키기를 표현한 'fun fun' 팀이 수상했다.

▲ 청소년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중고교생 구성의 ‘그린나래’팀. 친환경적 녹색도시라는 의미의 슈렉과 에너지절약과 풍력발전을 의미하는 머리전구와 바람개비.

이날 대상을 수상한 대구춤판&아트지 팀은 50명의 인원이 지구온난화를 극복하고자 하는 모습을 댄스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청소년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중고교생 구성의 '그린나래'팀은 컬러풀 페스티벌의 주제인 녹색과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의 의미를 잘 표현해 심사위원에게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녹색의 대표 캐릭터 슈렉에서 파생한 '슈레기'를 통해 시민들이 주는 쓰레기를 받고 재활용 제품을 다시 돌려주는 퍼포먼스는 시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친환경적 녹색도시를 표현했다.

또 머리에 전구를 표현한 랜턴과 풍선을 착용한 채 자전거를 타고 오는 행렬과 바람개비를 통해 에너지 절약과 풍력 발전의 의미까지 더했다.

▲ 생명을 담은 12가지의 나무와 함께 12색의 옷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모습을 선보이는 ‘(사)대구경북늘푸른자원봉사단’팀.

'(사)대구경북늘푸른자원봉사단'팀의 흥겨운 차산 농악을 선두로 생명을 담은 12가지의 나무와 함께 12색의 옷을 입고 부채춤은 한반도 평화와 생명존중사상을 담아 시민들의 갈채를 받았다.

대구의 푸르름을 세계에 알리고 대구가 세계를 선도한다는 '청풍 응원단'팀의 힘차고 열정적인 몸짓은 페레이드 일대를 뜨겁게 달궜다.

어린이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하늘꽃예술단'팀은 금모으기운동을 상징하는 금색원피스를 입고 거리행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중앙로 거리는 장소별로 블루존, 핑크존, 그린존, 블랙존 등 각각의 이름으로 뮤지컬, 음악, 무용, 마술, 인디밴드 등의 공연과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해, 기존 거리공연 축제를 넘어 시민이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시민참여형 축제가 됐다.

중앙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의 열광적인 환호와 호응이 가득했던 이날 축제는 퍼레이드에 참여한 팀들뿐 아니라 응원하는 모두가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

▲ (위쪽)대구의 푸르름을 세계에 알리고 대구가 세계를 선도한다는 것을 알리는 힘찬 몸짓을 보인 ‘청풍 응원단’팀.(아래쪽)금모으기운동을 상징하는 금색원피스를 입은 ‘하늘꽃예술단’ 어린이들의 아기자기한 율동에 환호하는 시민들.

▲ 흥겨운 차산 농악을 선두로, 생명을 담은 12가지의 나무와 함께 12색의 옷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모습을 선보이는 ‘(사)대구경북늘푸른자원봉사단’팀

▲ 지난 13일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개최된 중앙로 현장을 가득 메운 대구 시민들(위사진). 지구온난화를 극복하고자 하는 모습을 댄스 퍼포먼스 표현해 대상을 수상한 '대구춤판&아트지'팀(아래사진).

김세경 기자  lliii8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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