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시 시보.

하지만 이 시정소식지는 각 가정에 제대로 배달이 되지 않아 주민들의 원성을 사는가 하면 일부 대형 및 중·소 아파트 거주 주민들은 시보를 아예 기피하고 있어 개선책이 요구된다.

10일 모 아파트 3명의 관리원에 따르면 시정 소식지를 통장이 수령해다 아파트 현관에 두고 주민들이 드나들 때 가져가도록 하고 있으나 손도 안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수거해 폐지함에 버리는 일이 태반이라 전했다.

사천시는 시정홍보비 예산 7,200만 원 중 5천 900여만 원을 들여 신문제작사와 계약을 맺어 매월 5만 2,000부의 시보를 발간하고 있으나 찾는 이가 없어 시민혈세만 축내는 꼴이 됐다.

주민들이 소식지를 기피하는 이유는 지역신문이나 방송에 이미 개제 됐던 것을 재탕해 시사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 지적했다. 또한 일부 읍면동에서는 주민들에게 매월 빠짐없이 배달해 주는데 반해, 일부 동에서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단 두 차례 우편함에 꽂아 두는 등 아예 배달자체를 기피하고, 폐지수집상으로 바로 넘겨주고 있다고 한 주민은 귀띔 했다.

시민 박 모(57 동금동)씨는 “시정시책, 시의회 의정활동, 공지사항 등을 시보에 게재해 이를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있으나, 일부 성의 없는 통장은 배포를 가뭄에 콩 나듯 하고 있다”며 “시보를 아까운 예산을 들여 제작한 만큼 시민들이 많이 볼 수 있도록 배달 방법과 편집 방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등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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