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포항=이준형 기자] 국내 최초의 도심재생 및 환경재생 프로젝트로 관심을 받고 있는 ‘포항운하’가 다음 달 통수를 앞두고 일부 구간 물길을 내기로 했다.

포항운하건설 TF팀은 10일 운하 입구 물관리센터 수문에서 송도교에 이르는 구간에 물을 흘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다음 달 예정된 통수식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포항운하의 모습을 사전에 선보이기 위함이다.

포항시는 앞서 지난 6일, 포항운하는 형산강변의 물막이 제방을 트면서 지난 반세기동안 막혔던 형산강물이 육지로 물길을 돌리는 역사적인 행사를 가진 바 있다.

포항운하의 통수를 축하하는 ‘KBS열린음악회’가 형산강 포항운하 물관리센터 앞에서 10일 열릴 예정이다. KBS ‘열린음악회’는 포항운하 통수를 기념해 특별 편성으로 이날 녹화하기로 했다.

포항운하건설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됐으며 동빈내항에 갇혀 썩고 있는 바다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한 생태환경 복원 프로젝트로 출발했다.

이 사업은 시비 154억 원으로 총 규모 1,600억 원의 공사를 일궈낸 기적 같은 일로 53만 포항시민의 염원을 안고 생명의 물길을 열게 된다.

포항시는 포항운하가 완공된 후 동빈내항을 거쳐 송도 앞바다를 잇는 6.6㎞ 구간에 20t급 크루즈선과 나룻배를 띄울 계획이다. 현재는 운하 주변 곳곳에 수변공원과 무대, 수상카페, 분수공원 등을 조성하고 있다.

이준형 기자  iptv82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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