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량리 마을 전경.

[시사코리아저널/ 영덕 백두산 기자] 경북 영덕군은 오는 12일에 창수면 인량리 전통테마마을 체험학교 운동장에서 ‘인량리 팔풍정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농촌진흥청 신규 사업인 전통행사를 활용한 농촌관광 활성화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인량마을 전통행사 추진위원회 주관 영덕군이 후원하며 (주)농사GTI가 컨설팅을 맡아 추진된다.

인량마을은 삼한시대에 우시국이라는 부족국가의 도읍지라는 일설이 있고, 조선 광해군 때부터 인량리라 불렸으며 8성씨 12종택의 고택과 영덕충효당 등 지정문화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행사는 팔풍정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마을의 문화콘텐츠화를 위하여 영동선생과 8요괴의 캐릭터 제작 및 포토존을 운영하며, 인형극 전문업체의 지도를 받아 팔풍정이야기 인형극도 준비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마을의 이야기 자원을 재현하고 이를 문화콘테츠화 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군민들이 가족과 함께 많이 참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팔풍정 이야기

옛날 인량리 팔풍정 주변에는 팔령신이라는 여덟 요괴가 살았는데 이들이 딸랑딸랑 방울소리를 내면 마을에 사는 누군가가 이유 없이 죽었다. 신임관리도 하루밤새 송장으로 실려 내려가는 통에 중앙에서 관리도 잘 내려오지 않게 됐다. 그러던 중 고려 충숙왕때 역동 우탁선생이 영해부사로 부임했다. 그는 역(易)을 알고 천기를 읽어 다스린다고 알려져 있었다. 역동선생은 요괴를 물리칠 비책으로 보리청즙을 집집마다 뿌려 요괴의 인간세상 접근을 막고 우렁 요괴의 도움으로 요괴들을 바다로 유인해 다시 바닷 속에 가뒀다. ▲ 인량리 팔풍정이야기 행사의 8요괴 캐릭터.

백두산 기자  du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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