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한 우승후보를 제치고 승리한 '대구청풍달구벌팀'. 승리의 순간 손을 번쩍 든 황감독.

[시사코리아저널/대구=김세경 기자] 지난 4일부터 7일 3박 4일간 제 13회 국민생활체육회장배 전국줄다리기대회 및 외국팀 초청대회가 전북 김제 벽골제 특설야외줄다리기경기장에서 개최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동호인클럽 40개 팀, 지역리그클럽 38개 팀을 비롯해 일본과 대만 등 해외 2팀, 각 클럽 선수 등 총 750명이 출전해 열띤 경쟁이 치뤘으며, 경기는 남성부600kgs, 여성부600kgs, 혼성부 560kgs 등 3개 체급으로 나눠 8명이 한 팀을 이뤄 진행했다.

남성부와 혼성부 2개 체급에서 ‘대구청풍달구벌’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우승했고, 여자부 2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여성부는 ‘대전한빛’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청풍달구벌 팀의 황병익 감독은 “철저한 준비와 강한 훈련과 지혜롭게 선수교체 작전으로 좋은 결과가 나타난 것 같다”며 “선수들이 손바닥에 상처가 나가면서도 끝까지 인내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 청풍달구벌팀은 지난 4월 충남 당진에서 열린 기지시줄다리기 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후보들을 격파해 혼성부분 1위, 남자부분 2위, 여자부분 3위로 입상해 화합과 단합의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하나의 줄에 한 마음으로 한 힘을 모은다’는 ‘(One) Rope! (One) Mind! (One) Force!’라는 슬로건으로 줄다리기를 우리나라 민속경기에만 국한하지 않고 하나의 스포츠 종목이 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